▲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신승훈이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신승훈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 기자간담회에서 "K팝 아이돌의 위상이 높아져서 기쁘지만, 더 다양한 장르가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를 발매한다. 신승훈이 전작 이후 10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인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고심해온 거장 뮤지션의 음악적 서사와 진정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보에는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 '트룰리'를 비롯해 선공개곡 '쉬 워즈', '러브 플레이리스트', '별의 순간', '이별을 배운다', '끝에서, 서로에게', '그날의 우리', '위드 미', '아버웃타임', '저 벼랑 끝 홀로 핀 꽃처럼'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신승훈은 최근 K팝이 주류가 된 음악 시장에서 발라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요즘 BGM 가수가 되어 버렸다. 시대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발라드는 스탠다드처럼 남아있을 것이다"라며 "K팝 아이돌 시장이 너무 커졌지만, 솔직히 잘 하고 있다. 그래서 거품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하지만 언제가는 발라드가 쭉 올라와서 젊은 층이 좋아하는 K팝을 뚫고 가갰다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쭉 있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곧 온다고 생각한다. 저도 거기에 일조하려고 나왔다. 가을과 겨울에는 발라드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K팝의 위상이 너무 높아져서 기분이 좋다. 예전에는 한국 드라마가 유명해서 배우들이 유명했다. 그때는 K팝이라는 단어도 없이 인도 음악 옆에 월드팝이라고 있었다. 근데 점점 일본에 수많은 가수들이 가고, K팝 타워가 따로 있을 정도다"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신승훈은 "지금 K팝이 아이돌화 되어있지만 장르가 고르지 못한 것은 있다. 우리 음악하는 사람들도 각 장르에서 좀 더 부딪혀야 하는데, 의기소침해져 있는 것 같다. 여기에서 더 힘을 내야 하는게 구조상 너무 많이 쏠려 있다. 그나마 SNS, 챌린지에 올리면서 하고 있는데 이게 더 활성화되면 좋은 음악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로서 여러 장르가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제 뒤로 정통 발라드는 조성모, 성시경, 정승환이 있었다. 그 다음부터는 소울 알앤비 쪽으로 된 것 같다. 크러쉬, 자이언티도 서정성을 갖고 있는 발라드인데, 둘 다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지금 시대에서 너무 잘하고 있는 음악인 같다. 자신이 스스로 끝까지 해보려고 하는 그런 친구들이 너무 예쁘다"라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신승훈의 신보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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