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 합류 효과가 분명하다. 손흥민이 오자 LAFC의 표정과 평판이 확 달라졌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LAFC를 올 시즌 정상을 노릴 확실한 강호로 평가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사무국이 공개한 파워랭킹에서 LAFC는 불과 한 달 전에 비해 4계단 상승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손흥민 합류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상향 지표다. 직전 순위만 보면 MLS 상위권을 위협하는 정도로 불안정한 형태였는데 지금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우승후보라는 평을 듣기 충분해졌다.
LAFC의 평가 상승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MLS에 진출하고 7경기 동안 6골 3도움으로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이에 힘입어 LAFC도 손흥민 합류 이후 4승 2무 1패로 순항하면서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이 있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아성도 넘어섰다.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파워랭킹에서 LAFC보다 한 계단 아래인 7위에 머물렀다. 메시도 여전히 지난 2경기에서 3골 2도움을 몰아쳤음에도 손흥민을 위시한 LAFC의 존재감을 넘지 못했다.

MLS 전반에 손흥민 공포증이 퍼지고 있다.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LAFC의 득점은 폭발적으로 향상됐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LAFC는 무려 14골을 뽑아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다. 둘은 멀티골과 해트트릭을 번갈아 터뜨렸고, 자연스레 LAFC는 순위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달라졌다.
LAFC의 기세를 잘 말해주듯 직전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22일 레알 솔트레이크를 만난 LAFC는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부앙가가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분 뒤에는 손흥민 자신이 골대를 맞히고 들어가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팀이 약간 밀리고 있을 때 팀 전체를 끌어올린 손흥민의 존재 가치를 보여준 장면이다.
더불어 부앙가는 후반전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런데도 화제의 중심은 여전히 손흥민이었다. 부앙가가 먼저 "손흥민이 오면서 내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다. 상대 수비가 그에게 쏠리기 때문에 난 더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물론 손흥민도 시즌 득점 공동 선두인 부앙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부앙가가 수비를 끌어낼 때 손흥민은 특유의 공간 침투와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고 있다.
MLS 사무국도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이들은 “손흥민과 부앙가 덕분에 LAFC는 MLS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 선수를 배출했다"고 알렸다. 손흥민을 통해 리그 전체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MLS 사무국은 "LAFC가 서부 컨퍼런스 1위 샌디에이고FC와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따라잡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서부지역에서 톱4를 확정했고, 3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꼭 컨퍼런스 우승이 아니더라도 상위 순위를 차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유럽 축구와 달리 MLS는 미국 스포츠답게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MLS컵이라 명명된 포스트 시즌을 진행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시 1라운드에서 3전 2선승제 시리즈를 치르게 되는데, 상위 순위의 팀이 홈에서 먼저 경기하는 어드밴티지를 부여받는다.

LAFC는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파워 랭킹 1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으면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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