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정규시즌 1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서부컨퍼런스 3위 자리까지 위협하는 샌안토니오가 동부 1위 애틀란타 호크스를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14-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3연승을, 애틀란타는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올 시즌 3점 슛 성공률(50.3%) 1위를 달리는 카일 코버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주 코뼈가 부러져 3경기에서 결장했던 코버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을 떠올리게 하는 마스크를 쓰고 코트에 나섰다. 그러나 부진한 모습으로 턴오버 5개를 기록하며 6득점에 그쳤다.

애틀란타는 1쿼터에만 무려 8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실책이 겹친 애틀란타는 이번 시즌 팀의 1쿼터 최소 득점인 13점을 기록하며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3쿼터 초반 코버의 실수가 팀 던컨의 깔끔한 레이업 슛으로 이어지며 61-41로 점수 차가 20점까지 벌어졌다.

이어진 애틀란타의 속공 상황에서 제프 티그가 손쉬운 투 핸드 덩크를 실패했다. 이때 마이크 부덴홀저 애틀란타 감독이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3쿼터 9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는 또다시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은 샌안토니오는 3쿼터 한때 26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센터 티아고 스플리터는 애틀란타의 골밑을 장악하며 시즌 최다 23점을 기록했다.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은 보리스 디아우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샌안토니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NBA 챔피언의 위용을 완벽하게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시즌 NBA 파이널 MVP 카와이 레너드가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노장’ 팀 던컨은 7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도왔다.

지난 1월 17경기 전승을 포함해 19연승을 기록했던 애틀란타는 최근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부진한 모습이다. 서부컨퍼런스 팀들과의 원정 3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한 애틀란타는 24일 올랜도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편 앤서니 데이비스와 블레이크 그리핀의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LA 클리퍼스의 경기에선 클리퍼스가 107-100으로 승리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시즌 10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마이애미 히트를 꺾었다. 피닉스 선즈는 댈러스 매버릭스에 승리하여 4연승을 질주했고 다닐로 갈리나리가 커리어 하이 40득점을 기록한 덴버 너기츠는 올랜도 매직을 119-100으로 제압했다.

[영상] 23일 NBA Recap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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