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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파이널 영상] 시불코바, 케르버 꺾고 생애 첫 파이널 우승

작성일: 2016.10.30 21:5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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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WTA 파이널 결승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도미니카 시불코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160cm의 단신 테니스 선수 도미니카 시불코바(27,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8위)가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8, 독일)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생애 첫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시불코바는 30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WTA BNP파리바 파이널 결승전에서 케르버를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이겼다. 시불코바는 우승 상금 273만 달러(약 31억 2700만 원)를 챙겼다.

시불코바는 올 시즌 WTA 투어에서 6번 결승에 진출해 3번 우승했다. WT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그는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시불코바는 레드 그룹 조별 리그에서 케르버와 매디슨 키스(21, 미국, 세계 랭킹 7위)에게 무릎을 꿇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4위)를 꺾고 1승 2패를 기록했다. 시불코바는 똑같이 1승 2패를 기록한 할렙과 키스보다 세트 득실율에서 앞서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1, 러시아, 세계 랭킹 9위)를 세트스코어 2-1(1-6 7-6<2> 6-4)로 물리친 시불코바는 케르버마저 누르고 올 시즌 WTA의 여왕이 됐다.

▲ 2016년 WTA 파이널 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도미니카 시불코바 ⓒ GettyImages

1세트에서 시불코바는 먼저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섰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그는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뒤늦게 수비가 살아난 케르버는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시불코바는 강한 포핸드 공격과 정교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케르버의 수비를 흔들었다. 발리까지 실수가 없었던 시불코바는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케르버는 2세트 3-3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평소 실책을 잘 하지 않는 케르버는 시불코바와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렸다. 범실이 20개가 넘은 케르버는 흔들렸고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4-3으로 앞선 시불코바는 이어진 서브스 게임을 지키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시불코바는 2세트를 6-4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시불코바는 서브 득점 3개, 첫 서브 성공률 83%를 기록했다. 시불코바의 다양한 공격에 고전한 케르버는 더블폴트가 8개, 범실은 23개가 나왔다. 시불코바는 위너 28개를 기록하며 14개에 그친 케르버를 압도했다.

시불코바는 케르버와 상대 전적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호주 오픈과 US오픈을 정복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케르버는 첫 파이널 우승에 실패했다.

[영상] WTA 파이널 - 시불코바 vs 커버 ⓒ SPOTV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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