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왼쪽)와 마이클 초이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의 스윙은 다시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 역시 놀라운 힘을 과시했다.

초이스와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3회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넥센은 9회 허정협의 적시타를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초이스였다. 초이스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김민우를 상대로 비거리 125m 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에 뒤질새라 2사 후 박병호도 김민우를 상대로 똑같이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솔로포를 날렸다.

초이스는 지난해 9월에만 19경기에서 11홈런을 날린 괴력의 소유자다. 박병호는 2년 만에 돌아온 국내 첫 실전 경기에서 '명불허전' 호쾌한 스윙을 과시하며 팀을 웃게 했다. 지난해 초와 달리 두 명의 거포를 장착한 넥센이었다.

특히 박병호의 홈런은 남달랐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중단하고 국내에 돌아오며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한 박병호였고 새로 온 돌아온 팀에서 부담도 컸다. 그는 시범경기 첫 날부터 나온 한 방에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며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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