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경기하고 있는 카렌 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카렌 첸(17)이 미국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첸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2017년 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3.10점 예술 점수(PCS) 68.30점을 더한 141.4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2.82점과 합친 총점 214.22점을 기록한 첸은 211.78점을 받은 애슐리 와그너(26)를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첸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NHK트로피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위에 그쳤던 그는 예상을 깨며 미국 챔피언에 올랐다.

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프로그램 후반부에 있는 트리플 살코+더블 루프와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한 첸은 오는 3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와그너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 판정이 지적됐다. 총점 211.78점을 기록한 와그너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3위는 197.92점을 받은 머라이어 벨(20)이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4위에 올랐던 그레이시 골드(21)는 179.62점으로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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