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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정현 승리-이덕희 패배, 韓 첫날 1승 1패(종합)

작성일: 2017.02.03 17:5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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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과 1단식 경기에서 포핸드를 치고 있는 정현 ⓒ 김천,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천, 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 한체대,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73위)이 데이비스컵 1단식에서 복병 산자에 파지에프(22, 세계 랭킹 367위)에게 진땀승했다. 2단식에 나선 이덕희(19, 마포고, 세계 랭킹 139위)는 우즈베키스탄의 기둥 데니스 이스토민(30, 세계 랭킹 80위)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졌다.

정현은 3일 경북 김천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국제테니스연맹(ITF)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I그룹 예선 1회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1단식에서 파지에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4 6-4 6<5>-7 4-6 6-0)로 이겼다.

올해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 팀은 정현, 임용규(26, 당진시청, 세계 랭킹 444위) 이덕희(19, 마포고, 세계 랭킹 139위) 권순우(20, 건국대, 세계 랭킹 308위)로 구성됐다.

정현은 지난달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 출전해 2회전에 진출했다. 2회전에서 그는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그리고리 디미트로프(25, 불가리아, 세계 랭킹 13위)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아쉽게 3회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지난주에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챌린저에서 우승했다.

▲ 2017년 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백핸드 발리를 하고 있는 이덕희 ⓒ 김천, 스포티비뉴스

베일에 가려졌던 파지에프의 실력은 만만치 않았다. 파지에프는 정현을 괴롭히며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 갔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정현이 승자가 됐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4-4까지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정현은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한 걸음 달아났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정현은 1세트를 6-4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의 접전은 계속됐다. 4-4에서 균형을 깬 이는 정현이었다. 정현은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브레이크 하며 5-4로 앞섰다. 파지에프는 브레이크를 노렸지만 정현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공격에 흔들렸다. 정현은 2세트를 6-4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파지에프는 7-5로 이기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파지에프는 4세트도 접전 끝에 6-4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이어 갔다.

5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 한 이는 정현이다. 파지에프는 포핸드에서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다.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정현은 5세트를 6-0으로 따내며 3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서브 에이스 15개, 첫 서브 성공률 68%를 기록했다. 

2단식에 출전한 이덕희는 이스토민에게 세트스코어 1-3(6-4 2-6 6<0>-7 4-6)으로 역전패했다. 이스토민은 올해 호주 오픈 2회전에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를 4시간 48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7-6<8> 5-7 2-6 7-6<5> 6-4)로 이긴 강자다. 세계 랭킹 33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는 이스토민은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였다.

이덕희는 1세트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강한 서브로 이스토민의 리턴을 흔든 이덕희는 6-4로 1세트를 따냈다.

▲ 2017년 데이비스컵 이덕희와 단식 경기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데니스 이스토민 ⓒ 김천, 스포티비뉴스

그러나 이덕희의 상승세는 더 이어지지 않았다. 이스토민은 2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두 선수의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이스토민은 강한 서브와 포핸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스토민의 강한 공격을 막지 못한 이덕희는 이길 수 있는 3세트를 놓쳤다.

이스토민은 4세트에서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덕희는 추격에 나섰지만 세트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스토민이 4세트를 6-4로 따내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조인 정현-임용규 조는 4일 열리는 복식 경기에 출전한다. 이 경기는 이번 데이비스컵 2회전 진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은 "이스토민은 경기도 한 번 해 봤고 투어를 다니며 연습도 했기에 서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계속 준비해야 하고 복식 경기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SPOTV는 4일 낮 12시 50분부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I그룹 예선 1회전 복식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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