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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원투펀치 '6실점'-어이 없는 '실책', 무너진 대만 마운드

작성일: 2017.03.07 16:0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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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궈진린과 천관위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대만이 원투펀치를 모두 내고도 무너졌다. 추격하는 분위기에서는 어이 없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대만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라운드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7-15로 졌다. 투수 6명이 등판해 홈런 2개 포함 20안타를 얻어맞았다.

원투펀치가 모두 무너져 내상이 컸다. '에이스' 궈진린(25, 세이부 라이온스)은 선발 등판해 ⅔이닝 6피안타 4실점, 2번째 투수로 나선 천관위(26, 지바롯데)는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궈진린은 볼 배합 싸움에서 밀렸다. 한 타자에게 빠른 공 또는 변화구만 던지다 안타를 얻어맞았다. 높게 들어간 공은 어김없이 맞아 나갔다. 천관위는 비교적 잘 버텼지만 홈런 한 방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0-4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초구를 높게 던져 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 1사 1, 2루에서 3번째 투수로 나선 차이밍진(32, 푸방 가디언스)은 7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 뒤 네이트 프라이먼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뺏겨 7-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무사 1루에서 4번째 투수로 나선 니푸더(34, 푸방 가디언스)도 1사 1루에서 사구 하나 안타 2개를 묶어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정적 실책이 나오면서 콜드게임 패 위기까지 몰렸다. 이어진 7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한 5번째 투수 린천화(28, 푸방 가디언스)가 선두 타자 버챔의 번트 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어 있는 1루로 공을 던져 누상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1루수는 번트 수비에 가담하고 있었고, 2루수는 1루 커버가 아닌 2루로 향하고 있었다. 우익수가 급히 공을 처리했지만, 타자는 3루를 밟은 뒤였다.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대만과 시범경기를 치른 뒤 "대만 투수는 3명 정도만 괜찮다. 투수가 약해서 타자들이 노려서 치기 쉬울 것"이라고 평했다. 이스라엘 타선은 유 감독의 말처럼 어렵지 않게 대만 투수들을 공략했다.

대만은 원투펀치를 오래 끌고 가지 않고 제한 투구 수를 넘기기 전에 교체하면서 다음을 준비했다. 궈진린은 공 29개를 던져 8일 네덜란드전부터 등판이 가능하고, 천관위는 43개를 던져 하루 휴식하고 9일 한국전에 등판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투수가 안 보여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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