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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어 도스 산토스
[SPOTV NEWS=조영준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브라질)가 타이틀 재탈환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산토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US 에어웨이즈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13' 타이틀전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에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헤비급 최고의 타격가로 평가받는 산토스는 챔피언 벨트를 놓고 케인 벨라스케즈(미국)와 3번에 걸친 사투를 펼쳤다. 산토스는 현역 최고의 파이터로 평가받는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TKO승을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에 열린 2번의 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10월 'UFC 166'에서 이들은 3차전을 펼쳤지만 승자는 벨라스케즈였다. 현재 UFC 잠정 헤비급 챔피언은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이다. 우선 베우둠과 벨라스케즈의 챔피언 통합 타이틀 전이 열린 뒤 산토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절치부심한 산토스는 이번 경기에서 녹슬지 않는 실력을 보였다.

400여일 만에 옥타곤에 오른 산토스는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펼쳤다. 미오치치는 벨라스케즈가 시도했던 전략처럼 강하게 산토스를 밀어붙었다.

하지만 산토스는 강한 왼손 훅으로 받아치면서 미오치치를 견제했다. 산토스의 연이은 펀치에 미오치치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긴장감 넘치는 1라운드를 보낸 두 선수는 2라운드에서도 상대 펀치를 의식하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서로 펀치를 교환한 산토스와 미오치치의 안면은 유혈이 낭자했다. 3라운드 중반 산토스는 왼손 훅으로 미오치치의 턱을 강타했다. 바닥에 쓰러진 미오치치는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피니시로 연결되지 못했다.

4라운드에서 산토스는 1분여를 남겨놓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곧바로 파운딩을 시도하려고했지만 미오치치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도 양 선수의 타격전은 계속됐다. 결국 유효타에서 앞선 산토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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