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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않은 올라프' 유희관, 어린이날 쾌투

작성일: 2015.05.05 17:0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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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경기 초반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는 바람에 고전했고 투구수도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안정을 찾았고 팀의 빅이닝까지 이어지며 어렵지 않게 선발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 유희관(29)이 결정적인 순간 코너워크 제구로 제 몫을 하며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유희관은 5일 어린이날 LG 트윈스와의 잠실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5회 8득점 빅이닝을 이끄는 등 맹공을 펼친 덕분에 유희관은 손쉽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선발승을 거뒀다. 팀도 10-3 완승을 거두며 두산 어린이팬들을 즐겁게 했다.

공이 빠르지 않은 유희관답게 최고 구속은 133km 정도였다. 제구도 사실 초반에는 그리 깔끔한 편이 아니었다. 유희관은 1회에만 26개의 공을 던졌는데 초구 스트라이크는 6명의 타자 중 이병규(7번) 상대 단 한 차례 뿐. 그나마도 파울 타구였다. 파울이 아닌 초구 스트라이크는 2회 1사 최경철 타석이 처음이었다.

먼저 유리한 카운트를 잡지 못하다보니 유희관의 투구수는 2회 이미 40구에 이를 정도로 많아졌다. 대신 유희관은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으로 몰리지 않는 코너워크에 신경쓰며 장타를 내주지 않았다. 유희관이 LG 타선에 내준 6개의 안타는 모두 단타였다. 그리고 타선이 4회부터 상대 선발 루카스 하렐을 공략한 덕분에 유희관은 부담을 벗고 호투를 펼쳤다.

기록 만을 참고해 단순히 볼넷을 내주지 않는 것을 일컬어 모두 제구력이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 우격다짐식으로 가운데 꽂는 투구를 제구가 좋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 다만 볼을 어떻게 어느 시점에서 던지는 지. 공의 탄착군이 어떻게 형성되는 지도 봐야 한다. 경기 초반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유희관. 그러나 타자의 방망이를 끌어내는 순간은 모서리 제구로 장타를 피했다. '올라프' 유희관은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용케 녹지 않고 호투했다.



[사진] 유희관 ⓒ SPOTV NEWS 잠실, 한희재 기자

[영상] 유희관 마지막 이닝 삼자범퇴 ⓒ SPOTV NEWS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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