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희가 12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 다시 등장한다. 지난 1회에서 오공주 짱 장보람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 바 있다. 장보람은 성인이 되어 고동만(박서준 분)과 만나 고등학생 동창과 관련된 자신의 흑역사를 털어놓는다.
박무빈(최우식 분)이 매점에서 구하기 힘든 커피 우유를 매일 선물하며 애정을 표시했지만, 장보람은 태권도 유망주이자 천방고 인기스타인 고동만을 짝사랑했다. 왜 난 안 되느냐는 무빈의 말에 “난 최고 아니면 안 사귄다”고 답했던 것처럼, 보람은 털털한 성격마저 숨긴 채 동만을 좋아했다. 무빈에게 받은 커피 우유를 그대로 동만에게 넘기면서까지 말이다.
결국 장보람은 태권도 경기에서 우승한 고동만에게 “나랑 사귀자! 장보람!”이라는 고백을 받았지만, 뒤에서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최애라(김지원 분)와 시비가 붙었다. 머리채를 잡고 싸우다 최애라의 얼굴을 할퀴었고 “야, 손톱을 쓰면 반칙이지”라는 동만의 핀잔에 기막혀 했다.
고동만, 최애라와 이런 추억을 간직한 장보람이 약 10년 만에 고동만을 만나 이야기를 풀어낼지, 보람의 등장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진지희가 출연하는 ‘쌈, 마이웨이’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