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서유기4' 포스터.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신서유기4’가 베일을 벗었다. 여섯 요괴들은 첫방송부터 제대로 웃겼다. 캐릭터는 더 확고해졌고, 멤버들의 케미도 환상적이었다. ‘신서유기4’는 화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tvN ‘신서유기4’가 13일 첫방송됐다. 나영석 PD와 신효정 PD가 연출을 맡은 ‘신서유기4’는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의 캐릭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슈퍼주니어), 송민호(위너)가 출연했다.

이번 시즌 여섯 요괴들은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떠났다. ‘신서유기4’ 멤버들은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 회식을 가졌다.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안재현을 제외, ‘신서유기’ 멤버들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수다를 떨었다.

‘신서유기4’ 멤버들은 편하게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눴다. 송민호는 멤버들의 말을 잘못 들어 엉뚱한 대답을 하는가 하면, 의도치 않게 “내가 들어온 게 신의 한 수”처럼 셀프 칭찬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위너 중 재미있는 멤버로 김진우를 꼽았다. 이를 듣고 있던 이수근은 “너무 칭찬하지마. 너 대신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규현은 바로 “저희 팀엔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탄수화물을 안 먹는다”고 밝힌 강호동은 고기에 계속 냉면을 추가했다.

탁구 실력이 늘었다는 송민호는 멤버들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강호동을 도발했고, 두 사람은 ‘삭발’을 걸고 탁구 내기를 하기로 했다. 나영석 PD는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에게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았다. 

▲ '신서유기4'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신서유기4’ 멤버들은 을왕리의 한 펜션에 모였다. 강호동과 송민호는 탁구 대결을 벌였다. 이수근은 심판을 봤다. 규현, 은지원, 안재현은 틈틈이 댄스를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안재현의 안약춤부터 은지원의 ‘폼생폼사’ 춤까지 깨알같은 댄스가 펼쳐졌다.

송민호는 계속 허당미를 뽐냈고, 강호동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강호동은 “어제 탁구장에서 연습한 거 후회한다. 왜 불안해서 연습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결국 내기에 졌고, 소중하게 기른 뒷머리만 남겨두고 머리를 잘랐다.

또한 멤버들은 캐릭터 정하기 내기를 했다. 강호동이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 중 어떤 음식을 가장 먼저 먹는지 맞히는 사람이 캐릭터를 정하기로 했다. 단, 강호동에게 이름이 불릴 때마다 마이너스 1점을 받기로 했다.

‘미친 자’ 은지원은 자신이 선택한 음식을 먹게 하기 위해 강호동에 자신이 말한 수육을 먹여줬다. 강호동은 멤버들의 어색한 행동에 “지금 몰래 카메라 하려고 하느냐. 평상시 공기하고 온도가 다르다”고 했다. 강호동은 “영문을 모르겠다”며 “방송 인생 최대 고비다. 감 없어 보일까 걱정된다. 감 없는 놈이 제일 싫다”고 걱정했다.

이름에 뭔가가 있다고 추측한 강호동은 은지원의 이름을 계속 불렀다. 은지원은 강호동이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을 맞혔지만, 강호동이 이름을 계속 부르는 바람에 꼴찌가 됐다. 어부지리로 안재현이 1등이 되어 멤버들에게 맞는 캐릭터를 정해줬다.

앞서 크리링으로 확정된 송민호를 제외하고, 삼장 법사 안재현, 저팔계 강호동, 손오공 은지원, 사오정 규현이 됐다. 여섯 요괴들은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이들은 베트남에 도착한 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간 적 있는 돼지고기 쌀국수가 유명한 식당을 방문했다.

‘신서유기’ 제작진은 여섯 요괴들에게 한 입씩 음식을 먹게 한 뒤 다시 차로 돌아가 퀴즈를 맞히게 했다. 여섯 요괴들은 그동안의 모습과 달리 문제들을 가볍게 맞히며 베트남 음식을 먹는데 성공했다.

앞서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또 나왔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많이 계산하지 않는다. 최대한 웃기는 걸 위해 달리고 있다. 이 조합이 식상하다면 더 열심히 해서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식상함을 뛰어넘어서 예능계의 클래식처럼 되고 싶다. 다채로운 예능이 많지만 웃고 싶으면 ‘신서유기’를 봐야지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탁구 내기부터 예상치 못한 몰래카메라까지. 지난 시즌에 이어 호흡을 맞추게 된 여섯 요괴들은 확고한 캐릭터와 찰떡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저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은 여섯 요괴들과 제작진은 ‘신서유기’를 봐야할 이유를 선사하며 ‘리얼 막장 모험 활극’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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