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는 후반기에 1번 타자, 공격력 과제에 머리가 아프다. 문제 해결을 위해 박민우 1번, 재비어 스크럭스 우익수 카드를 썼지만 통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4로 졌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 호투에 막혀 출루조차 어려웠다. 이 패배로 NC는 4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NC는 1번 타자 숙제를 안고 있었다. 후반기 NC 1번 타순 타율은 0.206, 출루율 0.302로 타율 리그 전체 10위, 출루율 8위다. NC 주전 1번은 이종욱이다. 올 시즌 이종욱은 1번으로 236타석에 나섰고 타율 0.319, 출루율 0.385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타율 0.038 출루율 0.107로 크게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번 타자 카드로 후반기 타율 0.400, 출루율 0.505인 박민우 카드를 꺼냈다. 박민우는 나성범과 함께 후반기 NC 수위 타자다. 공격 첨병으로 경기에 나선 박민우는 양현종 앞에 철저하게 막혔다. 

김 감독은 우익수로 30경기 정도 경험이 있는 스크럭스 카드도 동시에 꺼냈다. 스크럭스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타격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김 감독은 경기전 "쳐야 이길 수 있다"며 스크럭스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공수에서 스크럭스는 김 감독 뜻에 응답하지 못했다.
▲ 스크럭스 ⓒ 곽혜미 기자

스크럭스는 9회초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으나 승패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수비에서 헛점만 보였다. 1-1 동점인 3회말 선두 타자 한승택이 우익수 쪽으로 날린 타구를 잡기 위해 쫓았다. 타구를 보며 몸을 천천히 움직이던 스크럭스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타구가 자기 키를 넘어갔다고 판단하며 고개를 돌렸다. 공은 이미 담장 아래 떨어졌고 한승택은 2루로 갔다.

2루 주자 한승택은 희생번트와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이 리드를 잡은 KIA는 놓치지 않았다. 스크럭스 타구 판단이 NC에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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