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롯데 우완 영건 김원중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원중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공 93개를 던지며 1피홈런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8-6 승리를 이끌어 시즌 5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05에서 5.71로 낮췄다.
김원중은 최고 시속 147km짜리 힘 있는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그리고 포크볼을 섞어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5회 2사 후 민병헌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4⅔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홈런을 내준 김원중은 오재원에게 2루타를 허용해 흔들릴 뻔했으나, 수비진이 3루로 향하는 오재원을 잡아 5회를 마쳤다. 6회 2사 후 류지혁을 볼넷,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김원중은 경기가 끝나고 "무엇보다 패스트볼 힘이 좋아 경기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었다. (강)민호 형이 '평소보다 패스트볼이 좋으니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자'고 조언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임무를 해내서 기쁘다. 5선발로 꾸준히 출전한 덕분에 여러 면에서 적응을 해 가고 있다. 남은 일정에서도 제몫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