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도로공사에서 외국인 선수 니콜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물론 팀 리더 역할까지 한다.
국내 V리그에서 3시즌 연속 뛰고 있는 니콜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니콜은 매 경기 30점 이상과 공격성공률 50%를 넘을 때가 많다. 하지만 간혹 몇몇 경기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가 있다.
도로공사는 30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8 25-15)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승 행진을 달린 도로공사는 10승 6패 승점 29점으로 현대건설(11승 4패 승점 3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니콜은 25점에 공격성공률 40.98%를 기록했다. 이 정도의 기록이면 준수한 성적이지만 니콜이 그동안 올렸던 성적과 비교해 볼 때 뒤쳐지는 수치다.
KGC인삼공사의 조이스는 니콜을 전담마크했다. 조이스의 높은 블로킹에 당황한 니콜은 1세트에서 공격성공률이 23%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도로공사를 살린 것은 '강서브'였다. 도로공사는 현재(30일 기준) 팀 서브 부분 2위를 달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서브를 앞세웠던 도로공사는 모처럼 '일곱빛깔 무지개' 서브를 구사하며 KGC인삼공사를 12연패에 몰아넣었다.
또한 문정원은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민경은 3개의 서브득점을 적재적소에 꽂히며 KGC인삼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서브에서 결판이 났다. 도로공사는 10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반면 KGC인삼공사는 단 한 개의 서브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리시브가 크게 흔들린 KGC인삼공사는 또다시 조이스에 의존했다. 조이스는 21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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