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현철 기자] 거탑이 20일 째 공백을 낳았다. 김태술-신명호 두 명의 포인트가드 활용도에 변화를 주는 등 연패 탈출을 시도했으나 소용 없었다. 연패 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는 전주 KCC가 또다시 하승진의 공백을 절감한 채 7연패에 빠졌다.

KCC는 2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2위 서울 SK를 맞았다. 1쿼터 초반 김태술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자 허재 감독은 발빠른 신명호를 투입했다. 외곽포에 약점을 갖고 있던 신명호지만 3점포를 터뜨리는 동시에 적재적소 좋은 패스와 가로채기로 접전 양상을 이끌었다.

신명호의 활약이 좋자 2쿼터 김태술도 다시 제 본능을 뽐내며 좋은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게다가 SK 주포 애런 헤인즈의 실책이 많은 편이었고 초반 박상오의 외곽포도 빗나간 덕택에 KCC의 승리 가능성을 점칠 만 했다.

그러나 이날 KCC의 공격 리바운드는 타일러 윌커슨이 잡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SK가 총 17개의 턴오버로 원활한 경기를 펼치지 못한 상태에서 KCC가 공격 기세를 잡아 효과적으로 활용했어야 했으나 공격 리바운드 한 개로는 어쩔 수 없었다. 반면 SK는 1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후속 공격 기회를 더 자주 얻었다. KCC 입장에서는 221cm 거탑 하승진의 존재가 아쉬웠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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