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UFC 여성부에서 밴텀급 챔피언인 론다 로우지(28, 미국)에 이어 또 한 명의 절대강자가 탄생될 기미다.

스트로급 챔피언인 요안나 예드제칙(28, 폴란드)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O2 월드 베를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9(이하 UFN 69)' 메인 이벤트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 매치에서 제시카 페네를 3라운드 TKO로 꺾었다.

스트로급 1차 방어전에 성공한 예드제칙은 10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예드제칙은 지난 3월 여성부 스트로급 초대 챔피언인 카를라 에스페르자(미국)를 2라운드 TKO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타격이 장기인 예드제칙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예드제칙은 페네와의 1차 방어전에서 타격의 정교함은 물론 탄탄한 테이크다운 수비 능력과 흔들리지 않는 밸런스 여기에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까지 보여줬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페네는 지속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예드제칙이 타격가인 반면 페네는 그래플러. 스탠딩 자세에서 자신이 불리할 것을 예상한 페네는 경기를 그라운드로 끌고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예드제칙은 좀처럼 쓰러지지 않았다. 깊숙히 자신의 허리를 잡고 쓰러뜨리려는 페네의 공략을 제대로 방어했다. 이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예드제칙은 펀치는 물론 킥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예드제칙의 송곳같은 연타를 허용한 페네의 얼굴은 피로 범벅이 됐다. 2라운드부터 전의를 상실한 페네는 간신히 2라운드를 버텨냈다.


3라운드 막판 예드제칙은 경기를 결정짓는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페네 안면에 적중시켰다. 이후 니킥을 시도할 때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를 마친 예드제칙은 "내가 가지고 있는 챔피언 벨트는 누구도 뺏어가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드제칙은 경량급인 스트로급과는 어울리지 않는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에스페르자에 이어 페네까지 침몰시킨 타격 능력은 인상적이었다.

로우지와 코너 맥그리거(26, 아일랜드)는 예드제칙이 UFC의 새로운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칭찬했다. 밴텀급을 철권통치하고 있는 로우지에 이어 스트로급에서도 또 한 명의 '절대 강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사진] 그래픽 ⓒ 김종래

[영상편집] 요안나 예드제칙 VS 제시카 페네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