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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일, 여자WC 최강 가리는 '창과 방패' 대결

작성일: 2015.06.30 17:05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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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여자축구의 역사에 기억될 '클래식 매치'가 열린다. 미국과 독일이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4강전에서 만난다.

미국과 독일은 역대 여섯 번 열린 여자 월드컵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성적에서는 1번의 준우승과 3번의 3위를 더한 미국이 근소 우위. 하지만 독일이 이번 경기를 잡으면 역사적으로 미국을 뒤집을 수 있다.

독일은 2000년대 이후 UEFA 여자챔피언스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갖춘 분데스리가를 기반으로 여자축구 강국으로 올라섰다. 2001-02시즌 여자챔피언스리그 창설 이후 분데스리가 클럽은 15번 중 13번의 결승전에 진출했고, 10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4-15시즌에는 프랑크푸르트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독일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20골을 몰아쳤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프랑스(11골)보다 두 배에 가까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최전방 공격수 셀리아 사시치(27, 프랑크푸르트)가 있다. 사시치는 현재 5경기 6골로 대회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시치는 명실공히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득점 기계다. 2014-15시즌 여자챔피언스리그에서는 14골을 몰아치면서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를 네 번째 우승으로 인도했다.

A매치에서 109경기 63골을 기록한 사시치는 2011년 8강 탈락의 아픔을 이번 경기에서 완벽하게 씻겠다는 각오다. 독일에는 사시치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안야 미타그(5득점 1도움)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철같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 호주전에서 1골을 허용한 이후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1골에 그친 알렉스 모건-에이미 로드리게스 투톱의 아쉬움을 포백과 골키퍼의 분전으로 극복하고 있다.

미국의 4강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골키퍼 호프 솔로(33, 시애틀 레인)다. 175cm의 솔로는 5경기 풀타임을 소화해 큰 실수 없이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솔로는 5경기 동안 11개의 유효 슈팅을 막아냈고, 91.7%의 높은 방어률을 자랑한다. 대회 참가 골키퍼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수치다.

솔로는 유독 여자월드컵과 큰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여자월드컵에서는 2007년 대회 3위, 2011년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야 말로 우승을 차지해 미국 대표팀의 16년 묵은 한을 풀겠다는 마음가짐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독일의 여자월드컵 준결승전은 7월 1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사시치, 솔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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