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를 꺾은 레알 마드리드
▲ 계속 골문을 두드려 기어이 득점에 성공한 베일(왼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AS 로마를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 리그 1차전 로마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17개의 슈팅을 쏟아 부은 반면, 로마는 4개의 슈팅에 유효 슈팅은 1개 밖에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퍼부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이 넘어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크로스의 강한 중거리 슈팅을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고, 베일이 감아찬 슈팅도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로마는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은존지가 잡아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제대로 된 슈팅을 하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8분 마르셀루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으나 올센의 선방에 막혔고, 곧바로 얻은 코너킥에서 라모스의 헤더를 올센이 다시 막았다.1분 후 이스코의 중거리 슈팅은 올센에게 다시 막혔다.

첫 골은 막판에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스코가 올센이 손을 쓸 수 없는 구석을 꿰뚫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흐름은 유지됐다. 후반 5분 역습에서 벤제마가 살짝 빼준 공을 베일이 잡아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고, 1분 후 다시 기회를 잡은 베일이 강한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골 운이 없던 베일은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모드리치가 완벽한 패스를 했고, 베일이 빠르게 치고 들어가 공을 잡은 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로마는 후반 18분 콜라로프의 강력한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3분 환상적인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었다. 이스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운데에 있는 아센시오에게 패스했고, 아센시오는 공을 받아 빙글 돌아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올센과 일대을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시선을 옆으로 돌리는 페이크를 쓰면서 슈팅을 했으나 속지 않은 올센이 막았다. 환상적인 슈팅과 환상적인 선방이 동시에 나왔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를 빼고 세바요스를 투입하는 등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며 새로운 7번 디아스의 쐐기골로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영상] 레알 마드리드 vs AS 로마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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