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포이리에와 네이트 디아즈가 입을 맞추고 있다? 둘 다 165파운드 새 체급 타이틀전을 펼친다고 하는데, 정작 결정권자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추석에 짜고 치는 고스톱?

오는 11월 4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30의 메인이벤트로 165파운드 새 체급의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 펼쳐진다고 주장하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더스틴 포이리에와 네이트 디아즈. 둘은 라이트급 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최근 트위터에서 입을 맞춘 듯 자신들의 경기가 165파운드 타이틀전이라고 말한다. 포이리에는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래 걸렸다. 뉴욕에서 165파운드 첫 타이틀전을 펼친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새 체급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UFC 역사의 한 부분이 돼 행복하다"고 했다.

"나도 모르는 일인데"

하지만 정작 결정권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네이트 디아즈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누가 거짓말하고 있는 걸까?

존 존스가 아닌 요엘 로메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약물 양성 징계를 끝내고 돌아오는 존 존스와 재대결을 바란다. UFC 230에서 잠정 타이틀을 놓고 싸우면 어떨지 제안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존스가 복귀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초에나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구스타프손에게 새로운 상대를 세울 생각이다.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UFC가 구스타프손과 요엘 로메로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잠정 타이틀전 또는 공식 타이틀전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UFC 230에서 파울로 코스타와 경기가 발표되자, 동의한 적 없다며 뒤로 빠진 바 있다.

쇼군 vs 페드로, 호주에서

마우리시오 쇼군과 타이슨 페드로의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오는 12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2에서 펼쳐질 전망. 쇼군은 3연승 달리다가 지난 7월 앤서니 스미스에게 1분 29초 만에 KO패 했다. 페드로는 지난 6월 오빈스 생프루에게 스트레이트암바에 걸려 탭을 쳤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2 메인이벤트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타이 투이바사의 헤비급 경기.

마크 헌트의 옥타곤 마지막 상대

마크 헌트도 UFC 파이트 나이트 142에 나선다. UFC에서 치르는 마지막 계약 경기로, 헌트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엔 UFC를 떠나 일본 등 다른 곳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 헌트의 옥타곤 마지막 상대는 8전 7승 1패 전적의 저스틴 윌리스. 2012년 데뷔전에서 패한 뒤 7연승 하고 있다. UFC에선 3연승 중이다.

▲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UFC 파이트 나이트 141 홍보에 나선 커티스 블레이즈.리징량 등 중국 파이터들과 함께했다. ⓒUFC 아시아 제공

아시아 최강자

TFC 챔피언 출신으로 UFC에 진출한 여성 플라이급 파이터 장웨일리가 오는 11월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1에서 제시카 아길라와 맞붙는다. 장웨일리는 17승 1패 전적의 아시아 최강자. 지난 8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다니엘 테일러에게 판정승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1 메인이벤트는 커티스 블레이즈와 프란시스 은가누의 재대결.

마이클 키에사의 웰터급 첫 상대

마이클 키에사가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올라온다. 오는 12월 30일 UFC 232에서 카를로스 콘딧과 싸울 예정. 키에사는 지난 7월 UFC 226에서 생애 처음으로 계체에 실패했다. 게다가 앤서니 페티스에게 트라이앵글 암바로 패배. 최근엔 지난 4월 버스 습격 사건을 저지른 코너 맥그리거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걸었다.

빅 매치의 심판

다음 달 7일 UFC 230 메인이벤트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타이틀전 심판으로 허브 딘이 배정됐다. 딘은 경험 많은 명심판 중 한 명. 일당은 1,900달러(약 210만 원). 채점을 맡은 3명의 저지는 데릭 클리어리, 살 다마토, 주니치로 카미조. 일당은 1,600달러(약 180만 원).

허브 딘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지난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6 칼리드 무르타잘리예프와 CB 달러웨이의 미들급 경기에서 허브 딘의 경기 중단 타이밍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달러웨이가 속수무책으로 맞고 있는데, 허브 딘이 경기를 멈추지 않고 지켜봤기 때문. 당사자 달러웨이도 "전에는 경기 중단 사인이 이르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경기는 달랐다. 심판이 어려운 일을 한다는 건 알지만,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천군만마

다음 달 7일 UFC 229에서 맞붙는 '적' 코너 맥그리거 분석하기에 한창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맥그리거와 함께 훈련하던 전 동료 마일스 프라이스가 하빕의 훈련 캠프인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에 합류했다. 프라이스는 10승 7패 전적의 아일랜드 파이터로, 맥그리거의 스파링 파트너였기 때문에 그의 스타일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프라이스는 맥그리거와 불편한 관계를 숨기지 않았다. "맥그리거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격렬한 스파링 뒤에 악수를 나누고 서로의 장단점을 지적해 주는 것이 동료지만 맥그리거는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다. 동료를 다 경쟁자로 안다. 스파링을 세게 하고 나면,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어제의 적, 오늘의 동지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팀을 옮겼다. 미국 콜로라도의 팀 엘리베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팀에는 지난 6월 UFC 225에서 오브레임을 TKO로 꺾은 커티스 블레이즈가 훈련하고 있다. 오브레임은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 새 집에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했고, 블레이즈는 "전설과 한 팀이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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