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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국의 직선타]②'므찐 오빠' 손아섭 "못생겨보여도 좋다. 투수만 이길 수 있다면"[영상]

작성일: 2019.01.05 07:00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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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솔로포를 날린 롯데 손아섭이 미소를 짓고 있다.

키 174㎝. 롯데 손아섭은 그야말로 ‘작은 거인’이다. 작은 체격의 불리함을 딛고 성공한 야구선수가 됐다. 사생결단의 눈빛, 악착같은 모습,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 팬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손아섭의 이런 점에 더욱 매료되고 있다. 롯데 팬을 홀리는 손아섭의 매력은 무엇일까.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거인의 심장"

인기 스타답게 팬들이 손아섭에게 붙인 별명은 많다. 근성 있는 선수에게 흔히 따라붙는 '악바리'는 기본이다. 한때 인기배우 공유처럼 5대5 가르마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니면서 '사직 공유'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를 상징하는 말 중에 '자이언츠 오빠', '오빠 므찌나' 등도 있다. 어떤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들까.

손아섭은 '롯데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심장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부위지 않나. 롯데라는 팀에서 나를 크게 생각하신다는 좋은 뜻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책임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손아섭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트레이드마크는 눈빛이다. 타석에 들어서면 맹수 같은 눈빛으로 '초집중'을 한다. 턱을 어깨에 붙이고 마치 투수를 잡아먹을 듯, 눈에서 날카로운 레이저 광선을 쏜다. 그 눈빛에 반한 팬들이 많다. 그러나 얼굴이 일그러지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화면에 비친 스스로의 모습을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표정이나 타격 폼을 '멋스럽게' 변화시킬 생각은 없을까.

손아섭은 "당연히 그 눈빛, 표정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생각할 땐 그렇게 멋있게 안 나오더라"며 "경기에 몰입하다보면 표정 관리를 할 수 있는 정신도 없다. 상대에게 지지 않아야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자연스럽게 그런 표정들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조금 못생기게 나오더라도 투수한테 이길 수만 있다면 그 표정, 타격 폼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오빠 므찌나'가 '오빠 므찌다'가 되는 날

손아섭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말은 '오빠 므찌나'다. "오빠 멋져?"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 어릴 때 화상채팅 서비스에 아이디를 '오빠 므찌나'로 썼는데, 훗날 그가 롯데의 야구선수로 유명해지면서 과거의 행적이 다시 화제가 된 것이었다. 요즘에도 '오빠 멋지나'라는 닉네임을 쓸까.

손아섭은 "당시에 중학생이었다. 그때는 SNS에 아이디 옆에 닉네임이 들어가야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따로 닉네임을 쓰는 건 없다"며 웃었다.

그는 현재 솔로다.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소식은 없다. '오빠 므찌나?'라고 질문만 했을 뿐, 아직 '오빠 므찌다’라는 대답을 듣지 못한 것일까. '만인의 연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연인'이 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손아섭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다"면서 "아직까지는 내가 야구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여자친구에게 확실하게 잘해주지 못할 바에야 안 만나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은 혼자 지내고 있다"고 했다. '양준혁 선배(50세 미혼)의 길을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손아섭은 "그렇게까지는 안 갈 것 같다"며 웃더니 "개인적으로는 서른네 살 정도에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사람의 마음대로 안 되는 거라서, 자연스럽게 '이 여자다' 싶으면 (결혼을) 하겠다"고 답했다.

▲ 롯데 손아섭(오른쪽)이 SPOVTV 스포츠타임 신년 인터뷰에서 이재국 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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