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을 꺾은 우즈베키스탄 ⓒ EPA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가까스로 오만을 꺾었다.

우즈베키스탄은 9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의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조별 리그 1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4-3-3 진영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비크마예프를 두고 공격 2선은 시디코프, 슈큐로프, 마사리포프가 배치됐다. 중원은 아흐메도프, 라시도프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조타에프, 이스마일로프, 크리메츠, 쇼라흐메도프가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네스테로프가 꼈다.

이에 맞서는 오만도 4-3-3 진영으로 최전방에 알 야흐마디, 공격 2선은 살레, 알 하즈리, 중원은 알 칼디, 알 마하이즈리, 알 사디, 수비는 알 무카이니, 알 브라이키, 알 부사이디, 알 무살라미가 배치됐다. 골문은 알 루셰이디가 지켰다.

오만은 간결한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빠른 원터치 패스로 원활하게 공을 돌렸다. 전반 15분 행운의 선제골 기회가 있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 수비수와 골키퍼 동선이 겹치면서 자채골이 나올 뻔 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알 마하이즈리의 헤더는 골키퍼 네스테로프의 선방에 막혔다.

첫 골은 우즈베키스탄이 넣었다. 전반 34분 프리킥에서 아흐메도프가 낮게 감아찬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오만은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붙였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코너킥에서 알 무살라미의 슈팅이 다시 네스테로프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이 끝났다.

▲ 선제골을 넣은 아흐메도프 ⓒ EPA 연합뉴스
후반에는 오만의 공격 일변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쉴 새 없이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붙였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잘 투입했으나 좀처럼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2분 알 칼디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고, 후반 16분 알 사디의 슈팅은 네스테로프가 가까스로 막았다.

후반 27분 공격을 퍼부은 오만의 동점골이 나왔다. 뒤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알 가사니가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었다.

마냥 수비적으로 나설 수 없게 된 우즈베키스탄은 역습을 전개, 후반 33분 함다모프가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0분 우즈베키스탄의 결정적인 골이 터졌다. 알리바예프가 패스한 공을 쇼무로도프가 잡아 질주, 골키퍼를 앞에 두고 살짝 차 넣은 슈팅으로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오만은 후반 추가 시간 1분 우즈베키스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와 충돌이 있었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남은 시간 공을 돌리면서 지키기에 돌입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크리메츠가 무리한 반칙으로 레드 카드를 받아 위기에 빠졌지만 리드를 지키면서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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