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건 2007년 울산, 2017년 부산에 이어 3번째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양홍석과 라건아가 드래프트로 같이 뛸 선수들을 선택해 양홍석 매직, 라건아 드림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라건아 드림팀의 승리로 끝났다. 라건아 드림팀은 129-103으로 양홍석 매직팀을 이겼다. 마커스 랜드리가 3점슛 10개 포함 40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랜드리는 2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넣는 등 20점을 집중시켰다. 랜드리의 활약으로 라건아 드림팀도 2쿼터에 큰 점수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랜드리 3점슛 10개는 역대 올스타 한 경기에 나온 최다 3점슛 기록이다. 이전까진 김영만(1998), 문경은(1998, 2004)이 세운 8개였다. 경기 후 발표된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에도 랜드리가 선정됐다.
라건아(25득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김종규(14득점 5리바운드)도 랜드리를 도와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홍석 매직팀은 마커스 포스터가 32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진수가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라건아 드림팀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1쿼터가 끝나고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선 조성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민은 준결승에서 이관희를 21-11로, 결승에선 랜드리를 16-9로 이기고 2016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김종규는 360도 회전 덩크슛, 포스터는 김선형이 백보드 옆을 맞춘 공을 그대로 마무리 하는 덩크슛을 선보이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이번 올스타전에선 가수 하하의 축하 공연과 선수들의 댄스 타임, 왕좌의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최대 5,451명까지 입장할 수 있는 창원체육관을 찾은 이날 관중은 5,215명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5,422명을 넘는 프로농구 역대 올스타전 최저 관중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