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내야수 송광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송광민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택했다.

한화는 27일 오전 송광민과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송광민의 계약 규모는 기간 2년에 총액 16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 옵션 4억 원 포함)이다. 연간 옵션이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4억 원에 이르는 만큼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야 한다.

2002년 2차 10라운드 76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송광민은 2006년 동국대 졸업 후 한화에 입단해 11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2할 9푼 4리, 844안타, 95홈런, 436타점을 기록했다. 

송광민은 계약 직후 구단을 통해 “한화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이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화 이글스의 DNA를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원클럽 맨이 될 수 있게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FA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 박용택(LG), 박경수(KT), 김상수(삼성)에 이어 송광민도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시장이 조금씩 해빙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송광민도 팀에 남는 걸 택하며 다시 올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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