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KBO리그 진입 첫 해 NC는 7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년째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면서 강팀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2018년 창단 후 처음 시즌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팀 타율 0.261로 10위, 팀 홈런도 143개로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적었다. 팀 도루는 82개로 7위. 여러 공격 지표에서 바닥을 쳤다. 투수력도 중요하지만 점수를 좀처럼 내기 힘들었다. 상위권에서 성적이 곤두박질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해 이호준 타격코치 등 NC 구단 내 변화가 있다.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2019년이다. '가을야구'를 다시 목표로 뛰는 올해, 노진혁도 각오를 단단히 하며 스프랭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캠프 전 가족을 위해 할 일을 다 하고 갈 계획이다. 캠프를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하면 바쁜 일정의 연속이다. 야구 시즌은 일주일 가운데 6일간 경기가 열린다. 아내도, 자식들도 자주 볼 수 없는 시기다.
노진혁은 이러한 점에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래서 캠프지로 떠나기 전, 이 시기만큼은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노진혁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운동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아내와 아이들 둘이 있다. 아내의 육아를 도와주고 싶어서 국내에 머물러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노진혁에게는 딸, 아들 한명씩 있다. 노진혁은 "캠프 때부터는 아내도 각오를 한다. 힘들어도 티를 안 내고 한다. 그래서 고맙다"면서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다. 아직 잘 인지는 못하는 나이지만, 아내도 보고 있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고 했다.
2018년 시즌 노진혁의 성적은 타율 0.283 11홈런 42타점. 허리가 좋지 않았고 시즌 내내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125경기에 출전해 제몫을 다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노진혁이 건강하게 팀 성적에 힘을 보태야 한다.
스스로 굳게 결심도 했다. 노진혁은 "지난해 허리가 안 좋았다. 1년 내내 잔부상에 시달렸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올해에는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홈런을 15개, 20개 치면 좋겠지만, 적어도 10개는 쳤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이호준 타격코치는 "1군 캠프에 가는 선수들은 다 기대치가 있다"고 했다. 노진혁도 마찬가지다. 올해 NC가 최하위를 벗어나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노진혁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더욱 뛰어줘야 한다.
"지난 시즌, 그리고 올해 어느 정도 스스로 기대치도 있지만 걱정되는 점도 있다"는 노진혁은 그래도 가족을 생각하면서 "선수와 아빠, 그리고 남편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하고 (캠프를) 다녀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