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를 이끌고 2017-18시즌 승점 100점 고지에 오르며 우승을 따냈다.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목표는 유벤투스, 바이에른, 바르사 같은 팀이 되는 것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28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1월 말인데 지금 이 자리에 여전히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큰 클럽들의 차이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러 번 말했지만 지난 10년간 최고의 팀이 누구였나. 유벤투스, 바이에른뮌헨, FC바르셀로나다. 이들이 유럽에서 최고의 세 팀"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일관성이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녹아웃스테이지에 돌입한 뒤 1,2차전에 결과가 결정돼 변수가 크다. 반면 리그는 팀 전체의 스쿼드의 양과 질을 평가하기에 충분한 장기 레이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시즌 리그를 우승하고 컵 대회를 이기기 때문이다. 모든 시즌 그들이 돋보였고 최고였다"고 설명했다.
바르사 2008-09시즌부터 지난 10시즌 동안 라리가에서 7번 우승을 차지했다. 코파 델 레이에선 6번 우승했다. 같은 기간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7번 우승, DFB 포칼에서도 4번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는 2011-12시즌부터 세리에A를 7연속 우승했고 코파이탈리아에서도 4번 우승했다.
흔히 이 세 팀과 최강 팀으로 꼽히는 클럽인 레알마드리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급하지 않았다. 레알의 경우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10년 동안 4번이나 우승한 팀이지만, 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선 2회 우승만 거뒀다. 큰 경기에서 강한 것은 장점이나, 7번씩 리그를 우승한 팀들에 비하면 경기력에선 일관성이 떨어진다.
"우리는 그 팀들 수준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 아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단계까지 머무르면서 비슷하게 가고 있다. 때로 운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지만 그랬다.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목표는 유벤투스, 바이에른, 바르사처럼 줄곧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휴가를 줄 순 없다. 많은 게임이 있다. 절대 안 된다. 동시에 이것이 특권이라고 말하고 싶다. 핸디캡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다. 35살이 되면 긴 휴가를 갈 수 있다. 은퇴를 하게 될 것이고 1년 동안 휴가를 갈 수도 있다. 지금은 특권이라고 여겨야 한다"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