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 시간) 우 레이 이적설을 보도했다. 에스파뇰이 우 레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맨 처음 스페인 매체에 의해 발표됐다. 하지만 우 레이의 소속팀인 상하이 상강은 따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상하이 측은 "우 레이는 우리 팀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말을 아꼈다.
우 레이는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출신이자 중국 대표 팀의 에이스다. 하지만 에스파뇰이 우 레이의 순수 실력을 보고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에스파뇰의 구단주가 중국인인 천 얀성이기 때문이다. 실력 외에 다른 요인으로 우 레이의 에스파뇰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많은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천 얀성 구단주도 이 같은 여론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국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우 레이 영입은 우리 클럽의 중국 내 인기를 높여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 내 에스파뇰 팬은 소수지만 늘여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