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이 1일 마지막 20부를 앞뒀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강렬한 드라마의 마지막을 앞두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SKY캐슬'의 매력포인트는 한둘이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강렬한 엔딩은 시청률 1.7%로 시작한 문제적 드라마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시청률이 23%까지 치솟게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긴장감을 높이면서 시청자의 궁금증을 치솟게 하는 이 순간들은 '미친엔딩' 불리며 내내 회자됐다.
그래서 정리해 봤다. '미친엔딩'으로 돌아보는 'SKY캐슬' 1~19회.
▲1부
눈 덮인 스카이캐슬을 가로지르는 맨발의 명주(김정난). 아들 영재(송건희)를 서울의대에 당당히 합격시킨 다 가진 여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눈밭을 가로질러 당도한 호숫가에 쓰러지듯 주저앉은 그녀가 스스로를 향해 장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서진(염정아)은 총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다.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2부
"날 아들로 생각은 하는 거야? 죽이지." 우연히 태블릿 속 영재의 일기를 읽고 명주가 왜 죽었는지를 알게 된 서진은 경악한다. 영재의 입시코디였으며 이제는 딸 예서(김혜윤)의 코디가 된 김주영(김서형) 선생을 찾아간 그녀는 주영의 뺨을 때린다.
▲3부
"이게 어디서,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 우아한 안주인 서진에게 우악스런 욕설을 들은 캐슬의 새 입주민 이수임(이태란)은 옛 기억을 떠올린다. "너, 너 맞구나." 서진의 묘한 표정.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4부
무릎꿇고 애원해 가며 다시 김주영에게 입시코디를 받기로 한 서진이 눈물을 싹 닦고 또각또각 걸어 학원을 나선다. 맞은편 복도에서 나타나 돌진해온 건, 다름아닌 영재다. 경악하는 서진.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5부
예서의 눈엣가시 라이벌인 혜나(김보라)는 아픈 엄마(이연수)를 돌보고 있다. 아내 서진과 식사중이던 준상(정준호)에게 걸려온 전화. 다름아닌 혜나의 엄마다. "강준상 교수님? 저 은혜예요. 김은혜. 긴히 꼭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마주치는 서진과 준상의 눈.
▲6부
"드디어 복수할 날이 왔다.…나 박영재는 더이상 당신들의 자식이 아니야." 우연히 영재의 태블릿 속 일기를 읽어버린 서진의 둘째딸 예빈(이지원)과 수임.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서진이 뛰쳐나간다.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7화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거예요. 부탁드리는 게 아니라." 딸 예서를 전교회장에 당선시키라 주영을 압박하는 서진. 돌아가는 김주영을 배웅하려는데, 흙투성이 차에서 영재 아버지 수창(유성주)이 내린다. "김주영 선생, 연락처 아시죠?" 표정이 굳는 서진. 주영이 나선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김주영입니다."
▲8화
서진의 압박 끝에 전교회장 선거를 포기하고 설상가상 어머니까지 잃은 혜나. 유품을 정리하다 어머니와 준상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전에 봤던 예서의 아버지다. 뒤이어 확인한 어머니의 휴대전화엔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저장돼 있다.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 전화했던 건데, 당신한테 딸이…" 혜나가 떨리는 마음으로 건 전화를 받은 준상이 묻는다. "은혜니? 김은혜 맞지?" 심상찮은 기운을 눈치챈 서진.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9화
혜나를 예의주시하던 주영은 혜나 출생의 비밀을 눈치채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서진에게 '혜나를 집으로 들이라'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장소가 바뀌고 마침 서진 앞을 막아선 혜나. 웃는 얼굴로 처음 자신을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저 예서 같은 반 친구 김혜나예요."
▲10화
본명이 곽미향이라는 과거가 드러나고 혜나가 1등, 예서가 4등이 되면서 위기에 몰린 서진. 주영은 혜나를 집으로 들이라며 협박과도 같은 조언을 다시 건넨다. "혜나야말로 예서를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죠." 드디어 캐슬에 입주하게 된 혜나. 캐리어를 들고 서진과 예서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
▲11화
혜나의 방을 뒤지다 혜나 엄마 김은혜와 준상이 찍은 사진을 보고 만 서진. "혹시 혜나가?" 불길함에 휩싸인 그는 혜나의 머리카락을 가져가 유전자검사를 의뢰한다. 받아든 결과지에 쓰인 숫자는 친자확률 99.999…%.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12화
"또 뵙겠습니다, 할머니." 준상의 어머니 윤여사(정애리)를 향한 혜나의 인사에 서진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분위기를 알 리 없는 윤여사는 로라정(우연)을 소개한다. 김주영을 제니퍼라고 부르던 여자다. "찾았다" 로라정이 건네준 뉴스에 담긴 건 틀림없는 김주영이다. 기사의 제목은 '교통사고 위장 남편 살해 용의자.'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13화
조선생(이현진)과 만난 서진. "혜나 뒷조사하셨죠?" 진실을 말씀해달라는 서진. 조선생은 사진을 보이고 혜나 엄마의 문자를 보여준다. "이걸 알고도 혜나를 우리집에 들이라고 강권을 했다는 거죠?" 조선생은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모시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할 뿐. 홀로 음악을 듣고 있는 주영의 의미심장한 미소.
▲14화
예서 방에서 본 예상문제의 사진을 찍었던 혜나. 2등 성적표를 받아든 혜나는 정당한 경쟁이 아니라며 분노한다. 클로즈업되는 죽은 잠자리. 카메라는 우주(찬희)의 생일파티로 이어진다. 심상찮은 눈빛을 주고받는 예서와 혜나. 그리고 김주영에게 전화해 "나 진짜 김혜나 죽여버리고 싶어요"라고 분노하는 예서. 혼자 테라스에 나와있던 혜나. 그리고 추락. 혜나가 떨어졌다.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15화
범인은 예서인 걸까. 서진에게 의심을 불어넣은 김주영은 "예서가 죽였든 안 죽였든 중요한 건 예서는 현재 고3"이라며 "제가 맡고 있는 이상 예서는 절대 범인이 되어선 안됩니다. 그러자면 희생양이 필요할 텐데요"란 묘한 말을 남긴다. 다음날 경찰이 용의자로 연행해간 건 다름아닌 우주다.
▲16화
예빈이 혜나의 USB를 플레이하자 주영과 혜나의 대화가 흘러나온다. 예상문제를 훔쳐보고 문제유출을 깨달은 혜나는 주영을 찾아가 "강예서 서울의대 떨어뜨려 주세요"라고 요구했다. "넌 무서운 게 없니?" 주영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는 서진. 울부짖는 우주 엄마 수임을 향해 김주영은 말한다. "나한테 천벌 받을 년이라고 했지? 너도 영영 나오지 못할 지옥불에서 살아봐."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17화
지난 기말고사 만점은 학교시험지를 빼돌렸기 때문이라며 딸 예서에게 진실을 알리는 서진. 우주를 도우려면 0점 처리에 퇴학이나 전학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털어놓는다. "그치만 예서야, 엄만 니 인생 절대 포기못해." 하지만 준상이 이를 들었다. 혜나가 친딸이었단 사실에 망연자실했던 준상은 김주영의 사무실로 쳐들어가 멱살을 잡는다. "네가 혜나 죽였다며. 왜 왜 왜 죽였어!"
▲ JTBC 'SKY캐슬'(스카이캐슬) 엔딩. 출처|'SKY캐슬' 영상 화면 캡처
▲18화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불안해진 서진에게 김주영이 건넨 건 다름아닌 신아고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시험지다. "이번에도 예서는 전과목 만점을 받을 겁니다." 갈등하는 서진. 웃음짓는 주영.
▲19화
예서는 진실을 밝히고 자퇴한다. 서진은 감옥에 간 김주영을 면회갔다. "정말 나랑 예서를 파멸시킬 계획이었어요?" 그러나 김주영은 되려 당당하다. "어머니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 혜나를 꼭 죽여야 했냐는 서진에게 "어머니는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고 되묻는 주영. 커지는 서진의 두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