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델뢰프


▲ 린델뢰프는 솔샤르 감독 체제 이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필드 플레이어다. ⓒ스쿼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체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핃드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폴 포그바(25)? 마커스 래시포드(21)? 정답은 빅토르 린델뢰프(24)다.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맨유가 살아났다. 포그바와 래시포드가 각각 미드필더와 공격수 위치에서 맹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센터백 린델뢰프의 공헌을 빼놓고 설명하긴 어렵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이 데려온 센터백. 벤피카에서 뛰던 린델뢰프를 4년 계약, 이적료 3500만 유로(약 442억 원)을 들여 영입했다. 

'빌드업이 되는 센터백'으로 기대를 모은 린델뢰프. 하지만 벽은 높았다. 본인의 실수도 있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빠른 스피드와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다. 하지만 이것을 이겨내는 것은 자신의 노력과 감독의 믿음이다. 무리뉴 감독은 린델뢰프를 주전에서 제외하기 시작했다. 이적 첫 시즌 린델뢰프는 모든 대회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쿼드에서 아예 제외된 일도 13번, 벤치에서 출전하지 못한 게 11회였다. 

2018-19시즌 시즌 초반엔 다른 센터백의 부상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무리뉴 감독이 요구한 센터백의 수급이 되지 않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린델뢰프는 확실한 신임을 받으면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 솔샤르 감독의 맨유 체제에서 리그 8경기를 모두 풀타임 뛰었다. 7승 1무를 이끌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64강 레딩전엔 휴식했지만, 32강 아스널전엔 선발로 풀타임 뛰어 3-1 승리를 도왔다. 총 10경기 중의 9경기를 풀타임 뛴 셈이다. 

린델뢰프의 짝은 필 존스, 에릭 바이 등으로 바뀌지만 린델뢰프의 자리는 굳건하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도맡아 하고, 실수도 줄었다. 결정적인 순간 클리어링도 선보이고 있다.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반전은 포그바, 래시포드도 있지만, 후방에서 궂은일을 하는 린델뢰프가 있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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