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인종차별이 끊이지 않는다. 웨스트햄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인종차별 사건에 조사를 착수했다.

사건의 발단은 5일(한국 시간) 웨스트햄과 리버풀이 1-1로 비긴 리그 25라운드 경기다.

살라에 대한 인종차별은 SNS 통해 제기됐다. 팬들이 해당 경기에서 웨스트햄 팬들이 살라에게 인종차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인종차별을 목격한 한 팬은 "웨스트햄과 리버풀의 경기를 보러갔다 아주 진절머리가 났다. 이 사람들을 사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살라에게 인종차별을 한 웨스트햄 팬들을 비판했다.

웨스트햄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웨스트햄 대변인은 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웨스트햄 대변인은 "웨스트햄은 팬들의 폭력적인 행동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며 인종차별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이 대변인은 "우린 나이, 인종, 종교, 신념, 성별, 성적 취향 등 어떠한 사안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을 경기장에서 따뜻하게 환영하는 팀이다"며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일부 사람들에 의해 차별이 행해지는 분야에 대해서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팀인 만큼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찰과 협력해 진행된다. 대변인은 "누구든 범죄를 저지를 것이 확인된 사람은 곧바로 경찰에 넘기겠다. 경기장에 평생 들어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웨스트햄 경기장에서 차별적인 행동을 절대 할 수 없게 하겠다"며 강력히 처벌할 것을 확인했다.

프리미어리는 늘 그렇듯 인종차별 문제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강성으로 유명한 웨스트햄 팬들의 인종차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도 웨스트햄 팬들의 인종차별 피해자다. 지난해 웨스트햄 팬들은 손흥민에게 'DVD나 팔아라'라는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 이 인종차별을 당한 후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넣고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대며 실력으로 응수한 바 있다.

웨스트햄은 또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만큼 이번에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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