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 리얼무토와 그의 아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결별은 기정사실이었다. 전도유망 포수 리얼무토는 마이애미와 연장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었고, 마이애미는 그런 그를 트레이드해 유망주를 얻으려 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서 리얼무토는 "트레이드는 내 영역이 아니"라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미국에 돌아온 그는 한동안 트위터에서 자신의 소식을 찾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아내 역시 마찬가지였다. 

리얼무토는 이 사실을 13일(이하 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입단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특종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봤다. 약간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해피 엔딩이 됐다."

새 유니폼을 입은 리얼무토는 또 다른 동료의 합류를 기다렸다. 브라이스 하퍼 혹은 매니 마차도가 필라델피아로 오기를 바랐다. 

"누구나 팀에 그런 선수가 오기를 바란다. 나 역시 필라델피아에 그런 선수가 있으면 좋겠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워싱턴 소속이던 하퍼는 팀에 리얼무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8일 리얼무토를 영입하면서 투수 식스토 산체스와 윌 스튜어트, 포수 호르헤 알파로를 내줬다. 특급 유망주 투수 1명을 내줬지만 리얼무토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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