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수영, 채연, 배슬기, 김상혁 네 사람이 출연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 소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차태현 없이 진행된 첫 녹화로 세 MC는 한명씩 게스트를 맡아서 설명하다 마지막으로 김상혁의 차례가 되자 잠시 침묵했다. 결국 윤종신이 "우리 막내 어디갔어"라며 차태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자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상혁은 과거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4년 전 '미안합니다' 특집으로 나왔는데, 당시 김구라가 많이 잘해줬다. 그런데 당시 다른 연예인까지 언급해서 통편집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결혼도 앞두고 있으니 오늘도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고, 김상혁은 "사람이 그렇게 갑자기 변하면 안된다"고 한사코 사양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7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상혁은 "결혼식 사회는 초등학교 동창인 장성규 아나운서가 본다. 클릭비 멤버들이 축가를 불러 줄 예정이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상혁은 "예비신부한테 하루가 멀다 차였다던데?"라는 질문에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자친구분이 조금 기가 세시다"라고 극존칭으로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상혁은 멘트를 할 때마다 계속해 양 옆의 눈치를 살폈고, 그런 그의 모습에 김구라는 "일상이 자숙모드인 것 같다. 결혼해서도 자숙 할 거냐"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최장 기간 자숙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사실 방송에 한 두 번 나오며 복귀하려 했었다"라며 "그런데 대중의 반응이 좋지 않아서 다시 자숙을 이어가고, 그렇게 한 13년 동안 이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상혁은 자숙 기간 육회, 맥주, 찐빵, 여행사 등 안해본 사업이 없으며 지금은 찐빵 사업 하나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혁은 "프랜차이즈 맥줏집을 여의도에서 했는데 여의도 회사들이 있다 없어져다 하니까 단골이 자주 끊겨 닫게 됐다. 사업 중에 흑자는 없었고 특히 여행사는 누가 자금횡령을 해 문제가 크게 생겼다. 프랑스 유기농 밀가루로 하고 있는 찐빵만 조금 괜찮다"고 사업 실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상혁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클릭비 멤버들의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민혁이는 개사료 사업을 하고 태형 형은 연극, 뮤지컬 하다가 자리를 못잡고 집에서 미드를 많이 본다더라. 에반은 일본에서 재즈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하는지 안하는 지 본 적은 없다. 모두가 치열하다"라며 멤버들의 근황을 소소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