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추신수(텍사스)만 없었다. 5명의 코리안 빅리거 가운데 4명이 개막전에 출전했다. 류현진(다저스)은 첫 승을, 강정호(피츠버그)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승환(콜로라도)은 2사 후 피홈런을 허용했고, 최지만(탬파베이)은 4타수 무안타로 개막전을 마쳤다.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개막전 선발을 맡은 류현진이 선발승을 거뒀다. 홈런만 8개를 터트린 타선 지원도 뛰어났지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 역시 흠 잡을 곳이 없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묶었다. 실점은 마지막 이닝인 6회에 나왔다.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 리치 힐에 이은 개막전 선발 플랜D였던 류현진이지만 내용은 에이스 그 자체였다.

▲ 강정호.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의 타격감을 정규 시즌까지 가져왔다. 볼넷과 역전 적시타로 접전에 기여했다.

신시내티 원정에 선발 6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더니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사 1,2루에서 휴즈의 5구째 떨어지는 싱커를 잘 걷어 올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고전했다. 휴스턴과 개막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렀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출루에 실패했다. 8회 바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에게 삼진을 당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오승환은 첫 경기부터 홈런을 맞았다. 마이애미와 경기에 6-2로 앞선 9회 등판한 오승환, 선두 타자 가렛 쿠퍼를 삼진으로 잡고 마틴 프라도까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막았찌만 마지막 하나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호르헤 알파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오승환은 미겔 호라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결장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시카고 컵스에 4-12로 대패하면서 야수를 교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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