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3-7로 졌다. 지난 6일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2-1 승, 이튿날(7일) 4-3 승리로 시즌 두 번째 2연승에 성공했지만, 이날 키움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겼다.
선발 등판한 김민이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볼넷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3회 구원 등판한 배제성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6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내준 볼넷만 11개. 7회 등판한 이종혁은 실점은 없었지만 볼넷 1개를 내줬다.
세 명의 투수가 키움 타선을 상대로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선발 김민은 슬라이더와 투심이 들어가지 않았다. 최고 149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 18개 볼 11개, 그러나 슬라이더가 18개 가운데 볼이 12개였다. 투심은 12개 가운데 절반이 볼이었다.
김민을 포함해 kt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렸다. 1회 말에는 김민이 이정후와 김하성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처했다. 제리 샌즈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2-4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샌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서건창에게 우전 적시타, 김혜성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3-6으로 끌려갔다.
6회에는 실점은 막았지만 실책이 겹치면서 세 번째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타선도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지만, 투수들이 제구 난조로 무너진게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