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987년 동갑내기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낮은 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현지 해설진은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낼 맞대결이다. 강정호와 류현진은 매우 친한 사이다. KBO 리그에서는 만난 적이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류현진을 넘지 못했다.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세 번째 승부에서는 강정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강정호가 6구 커터 공략에 성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현지 중계진은 강정호와 류현진이 만나는 타석마다 한국에서의 인연을 언급했다.
한편 강정호는 KBO 리그에서 류현진에게 34타수 6안타(0.176)로 약했다. 11번이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신 6안타 가운데 홈런 1개, 2루타 3개로 장타가 많았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6-2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을 상대로 7회까지 안타를 8개나 때렸지만 2득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