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와 대결에서 또 한 번 웃었다. 추신수-황재균에 이어 이번에는 강정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또 한 번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에서 웃었다. 추신수(텍사스) 황재균(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강정호까지 잡았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가 6-2 승리로 연승을 시작하는 동시에 류현진에게 3승(1패)을 안겼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날 피츠버그 5번 타자 3루수로 나온 강정호에게 주목했다. 1987년생으로 동갑내기 친구인 류현진과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다. 

다저스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LA에서는 두 선수가 처음 상대한 2회부터 KBO 리그에서의 인연과 두 선수의 우정을 언급했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강정호는 2회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세 번째 승부에서는 강정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강정호가 6구 커터 공략에 성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 한국인 타자를 상대했다. 추신수와는 데뷔 시즌인 2013년 7월 28일에 처음 만났다. 당시 추신수는 신시내티 소속이었다. 류현진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팀을 옮긴 뒤에는 맞대결이 없었다. 

두 선수의 대결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남을 만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끼리 투타 대결이 벌어진 것은 2010년 7월30일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와 박찬호(당시 양키스)가 맞붙은 이후 무려 1094일만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상대한 두 번째 한국인 타자는 황재균이었다. 지난 2016년 7월 31일 경기였고, 류현진이 2타수 무안타로 황재균을 묶었다. 류현진은 박병호, 김현수, 최지만과는 맞대결이 없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