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은성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도우미로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채은성이 있었다.

LG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LG는 4연승을 달리며 17승 11패가 됐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10승 18패를 기록했다.

윌슨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회 주자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김헌곤을 상대로 병살타를 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흔들림 없는 투구는 6회 잠시 균형을 잃었다. 윌슨은 선두타자 박계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상수에게 우익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다. 

우익수 채은성은 타구로 달려들었고 바운드 없이 낚아챘다. LG 선수단은 공이 떨어졌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타구가 떨어졌다면, 삼성 주자들이 진루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늘릴 수 있기 때문. 판정은 낙구 없이 잡은 것으로 났다. 이후 윌슨은 구자욱을 2루수 땅볼,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지 못한 LG는 아쉬웠을 수도 있지만, 채은성 수비가 삼성의 공격 흐름을 한 번 끊은 셈이다.

채은성의 호수비는 7회에 다시 나왔다. 2사에 김헌곤이 우전 안타, 이학주가 우전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김헌곤은 2루를 밟고 3루는 노렸다. 채은성은 포구 후 바로 3루로 송구했다. 송구는 김헌곤 발보다 3루에 먼저 도착했고 이닝은 바로 끝났다. 

윌슨이 7회까지 호투를 했지만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실점 없이 막을 수 있다. 채은성이 수비에서 활약하며 윌슨의 버팀목이 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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