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크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1번 좌익수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푼에서 3푼3리로 조금 올랐다.
팀의 3·4월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추신수는 27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출루율 4할1푼9리, 장타율 0.569, OPS(출루율+장타율) 0.987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텍사스 이적 후 가장 뜨거운 3·4월을 보냈다. 이는 추신수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팀 역사를 따져도 괄목할 만한 성적이었다.
OPS 0.987은 같은 기간으로 따졌을 때 텍사스 역사상 15위에 해당(23경기 이상 출전)하는 호성적이었다. 3할3푼3리의 타율은 공동 9위, 34안타는 역대 6위였고, 20득점 또한 역대 6위다. 13개의 볼넷은 역대 4위, 4할1푼9리의 출루율은 역대 8위였다. 58루타 또한 역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1개의 2루타는 1998년 이반 로드리게스(12개)에 이어 텍사스 역대 2위였다. 타점(11개)이 다소 적기는 하지만 리드오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추신수 외에도 조이 갈로, 엘비스 앤드루스 또한 뜨거운 3·4월을 보냈다. 특히 갈로는 10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텍사스 역사상 5월이 오기 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첫 선수로 남았다. 1.082의 OPS는 같은 기간 텍사스 역대 5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었다. 앤드루스 또한 OPS 1.008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OPS 0.980 이상 선수를 세 명 배출한 것은 2003년(칼 에버렛·알렉스 로드리게스·행크 블레이락)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