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정준영 단톡방’의 수장 가수 정준영이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갖고 있다.
당초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구속 전 긴 헤어스타일을 유지했던 정준영은 깔끔하게 자른 모습이었다. 검은 슈트를 입은 정준영은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푹 숙이고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정준영과 함께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에 대한 재판도 함께 열린다.
정준영은 앞서 지난 2015년 말부터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인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의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미국 LA에서 tvN '현지에서먹힐까3'를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다음날 황급히 귀국했고, 지난달 14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 출연하는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지난달 16일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준영과 승리를 기폭제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씨엔블루 이종현, 가수 로이킴, 에디킴 등도 ‘단톡방’ 참여, 해당 혐의에 연루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들은 참고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이킴과 에디킴은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최종훈은 집단성폭행 혐의로 구속, 승리는 성매매 알선 및 횡령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받은 상태.
연예계에 후폭풍을 불러온 ‘정준영 단톡방’. 이들의 수장인 정준영의 재판 절차가 시작되는 가운데, 재판부가 정준영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 '걸캅스', 2위 출발…'나의 특별한 형제' 100만 돌파[박스S]
-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 17일째 1200만 돌파…외화 역대최단
- [강효진의 케이팝흥신소] 아이돌 인성교육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 김태호PD, 6월 '무한도전' 시간대 컴백…창업예능 도전[종합]
- '집단 성폭행' 최종훈, 단톡방 구속 연예인 2호 '불명예'…걸그룹 멤버 오빠도 구속[종합]
- '해투4' 강남♥이상화, 남궁민♥진아름…공개연인들의 달콤 연애담 대방출[종합S]
- '해피투게더4' 강남♥이상화, 러브스토리 대방출…"스타지만 겸손한 모습에 반해"
- '해투4' 진아름, 연인 남궁민 '사랑꾼' 면모 공개…"애교춤 킬러"
- 정준영, 첫 재판서 '몰카 유포' 모두 인정…"피해자 합의 위해 노력할 것"
- 고개 숙인 '단톡방' 수장…정준영, 모든 혐의 인정+피해자와 합의 원해 [종합]
- "모든 혐의인정→합의 노력→사건 병합" 요청…정준영, 감형을 기대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