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콘서트'의 김대희가 김준호가 1000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KBS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1000회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희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제 개인적으로 1000회가 그 누구보다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1000회 역사를 놓고 빼고 얘기할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고 김준호를 언급했다.
김대희는 "그 사람(김준호)이랑 1회부터 시작을 함께하면서 한 10회정도 됐을 때 둘이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우리의 목표는 개콘 1000회까지 하는 거다' 그 사람과 그렇게 약속을 했다"며 "말도 안된다는 심정으로 막 웃었는데, 그 1000회가 현실로 다가왔고, 최다 출연 베스트1인 그 사람이, 정작 이제 그 꿈의 무대를 저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그 누구보다 아쉽다"며 동료 김준호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대희는 "그렇다고 제가 그 사람 두둔하는 것은 아니고 잘못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참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어제 만났다. 그런데 '출연이 안되니 방청석에라도 구경을 하면 안되겠냐'고 해서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000회까지 약 20년 동안 이어져온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병만, 김준호, 김대희, 정명훈, 유민상, 강유미, 안영미, 신봉선, 신보라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개그콘서트' 1000회는 오는 19일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