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메이스, "뱅크스는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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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미스터 컵스' 어니 뱅크스(1931~2015)를 향한 '전설'들의 추모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어니 뱅크스는 지난 24일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31년에 출생한 그는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다. 그리고 컵스 최초의 흑인 선수였다. 1953년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통산 512홈런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MVP에 2번 등극했다.
1971년 은퇴까지 뱅크스는 올스타 14회 선정됐다. 유격수이면서도 장타력을 갖춘 뱅크스는 컵스의 전설로 남아있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50년대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그는 재키 로빈슨과 함께 흑인 선수의 전설로 남아있다.
인종차별의 역경을 딛고 최고의 선수가 됐지만 컵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컵스는 1907년 우승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컵스의 전설로 남았던 뱅크스가 떠나자 시카고는 추모 분위기로 숙연하다. 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 총재는 "뱅크스는 단지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였을 뿐 아니라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고 희망을 준 인물이다"며 뱅크스를 추모했다. 이어 셀릭은 "뱅크스는 컵스 팬들뿐 아니라 야구를 사랑했던 이들에게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선수시절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이자 간판 타자였던 라인 샌드버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은 "어니 뱅크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고 말한 뒤 "그는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태도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윌리 메이스는 "그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주위를 밝게 만들었다. 한 시즌동안 시카고에서 가장 많은 40홈런을 친 선수였지만 인간적으로 너무나 뛰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스는 "나는 그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내가 처음 시카고에 갔을 때 나에게 손을 흔들며 '내가 어니 입니다'라고 인사를 했다"며 생전의 뱅크스를 기억했다.
이들 외에 맷 윌리엄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과 컵스의 중계 캐스터 마일로 데이비스도 뱅크스를 향해 추모의 헌사를 남겼다.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였던 칼튼 피스크는 "뱅크스는 시카고의 아이콘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 어니 뱅크스 ⓒ Gettyimages, 영상 편집 = 남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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