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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10실점' 후랭코프, 아직 그를 더 믿어 봐야 하는 이유

작성일: 2019.07.07 09:0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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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랭코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두산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1)는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롯데전에서 3.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5일 SK전에서도 4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2경기에서 10실점이나 했다.

하지만 팀 내 평가는 나쁘지 않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후랭코프의 부진은 구위보다는 심리적 문제가 더 크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 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 실제로 후랭코프의 구위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일까.

실제 데이터는 후랭코프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고 있다.

일단 패스트볼의 회전수가 좋았을 때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후랭코프의  패스트볼은 평균 2300rpm(분당 회전수)을 넘어서고 있다. 리그 평균은 2200rpm 정도다. 100rpm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후랭코프의 장점은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몸 쪽으로 과감한 승부를 한다는 점이다. 몸 쪽 승부는 맞아도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회전수가 많은 후랭코프의 패스트볼은 몸 쪽으로 붙인 공이 가운데로 좀 몰리더라도 범타로 막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반드시 회전수가 많아야 좋은 패스트볼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일단 회전수가 많으면 공 끝의 움직임이 심해지며 범타로 잡아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장기인 컷패스트볼도 여전히 살아 있다. 후랭코프는 컷패스트볼로 좌타자의 몸 쪽을 찌르는 것이 장기다. 이 공이 있기 때문에 우투수인데도 좌타자에게 0.270의 낮은 피안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두산에 따르면 후랭코프의 컷패스트볼 회전수는 평균 2400rpm을 넘어선다. 리그 평균이 2300rpm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훨씬 더 회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컷패스트볼의 마지막 움직임이 심하다고 할 수 있다.

분명 최근 2경기의 후랭코프 기록은 나쁜 편이었다. 하지만 데이터는 후랭코프가 그리 크게 흔들리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두산 벤치가 여전히 후랭코프의 구위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다.

후랭코프는 벤치의 기대대로 부활투를 펼칠 수 있을까. 일단 숫자는 나쁘지 않은 예측치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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