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양상문 자진 사퇴, KIA-롯데의 얼룩진 2019년 상징
작성일: 2019.07.19 11:23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롯데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동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전반기 94경기를 34승58패2무(.370)라는 초라한 성적을 마쳤다. 전반기 최하위였다. 결국 양 감독과 이 단장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고, 그룹 고위층에서 이를 받아들이며 현장·프런트 모두 전격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올 시즌만 두 번째 감독 자진사퇴다. 양 감독에 앞서 김기태 KIA 감독이 지난 5월 16일 자진사퇴하며 팀을 떠났다. 김 감독과 양 감독 모두 비교적 성공한 지도자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 감독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KIA와 함께 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양 감독도 부임한 지 반년밖에 안 됐다는 점에서 역시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성적 부진에 장사가 없었다.
당시 KIA는 팀 순위가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믿었던 베테랑들이 부진에 빠졌고, 이를 대체할 만한 묘수를 찾지 못한 끝에 표류했다. 결국 김 감독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도 다르지 않았다. 시즌 구상이 상당 부분 흐트러지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양 감독은 다양한 방법으로 활로를 찾아보려 애썼으나 효과가 크지 않았다. 버티지 못한 양 감독도 자진사퇴의 길을 택했다.
KIA와 롯데는 팀 연봉에서 리그 최상위를 다투는 팀이다. 최근 FA 시장에서 적잖은 돈을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베테랑 의존도가 높았고, 세대교체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 문제가 올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결국 사령탑에는 압박으로 돌아왔다. 부진한 성적에 팬들은 당연히 감독에 비판 일변도였고, 성적 저하와 팀 분위기 저하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찾아왔다.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이후 승률이 5할을 웃돌며 나름의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여전히 포스트시즌과는 거리가 있다. 시즌이 끝난 뒤 박 감독대행을 비롯한 다양한 후보자들이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롯데도 일단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꾸린다. 롯데는 감독은 물론 새 단장까지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더 깊다. 아팠던 기억을 뒤로 하고 두 팀이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단언컨대 LG 시즌 최악의 패배…선두 경쟁 재도전? 어림도 없다, 김진성 부재가 드러낸 민낯 '7·8·9회 15실점'
2026-08-21
-
'충격의 8위 추락' 한화 정말 폰세-와이스의 팀이었나…작년 KS 진출했는데 왜 비극이 현실이 됐을까
2026-08-21
-
이의리는 KBO 역대 기록을 쓸 수 있을까… 지금처럼 던지면, 결코 멀리 있지 않다
2026-08-21
-
삼성 불펜 탈탈 털렸다! 0:1→4:1→4:6 재역전패…1위 탈환도 물거품됐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20
-
'끔찍한 7·8·9회 15실점' LG 불펜 제대로 불질렀다, 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홈런에도 4-16 충격패로 4위…KT 김민혁 7회 싹쓸이 결승타
2026-08-20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추천 콘텐츠
-
손흥민 있을 때 이렇게 돈 좀 쓰지…토트넘 미친 결정, “사비뉴 영입에 1628억 지출 확정” 더는 짠돌이 구단 아냐
2026-08-21
-
[SPO 현장]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 수영 김우민, 역대 최고 성적 경신 조준..."충분히 좋은 성적 낼 것"
2026-08-21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