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워싱턴을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이 시즌 12승을 놓쳤다. 그러나 무사 만루를 1실점으로 넘기면서 팽팽한 경기 흐름은 지켰다.  

류현진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내려갔다.  

1-0 리드를 안고 1회말을 시작했다. 브라이언 오노라 주심이 낮은 공을 잘 잡아준 덕분에 트레아 터너와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할 수 있었고,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첫 아웃을 기록했다. 애덤 이튼은 직구로 서서 삼진을 잡았다. 워싱턴 최고의 난적 앤서니 렌돈은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첫 타자 후안 소토는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하위 켄드릭과 승부에서는 볼카운트 3-1 불리한 상황에서 몸쪽 낮은 직구로 서서 삼진을 추가했다. 켄드릭은 반응조차 못 했다. 2사 후에는 커트 스즈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브라이언 도저에게 던진 첫 3구는 전부 볼이됐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 커터가 좌전 안타가 됐다. 류현진은 빅터 로블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1-0 리드가 계속된 가운데 류현진은 3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투수 아니발 산체스를 공 4개로 삼진 처리한 뒤 터너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이튼까지 공 3개로 잡으면서 투구 수를 아꼈다. 3회까지 투구 수 47개. 

▲ 류현진.
4회는 동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렌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소토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가 더 커졌다. 여기서 켄드릭의 번트가 포수 뜬공이 되면서 진루를 막았고, 스즈키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도저 상대로 올렸다.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5회 역시 삼자범퇴. 류현진은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에 성공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아 실점 없이 넘겼다. 첫 타자 이튼의 장타성 타구를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렌돈의 빠른 타구는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처리했다. 2사 후 소토와 켄드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스즈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7회 가장 큰 위기가 왔다. 도저와 로블레스, 대타 헤라르도 파라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가 됐다. 터너의 3루수 땅볼에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았으나 이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때 버두고가 로블레스를 홈에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고 아웃카운트까지 늘렸다. 2사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했다.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조 켈리가 렌돈을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면서 류현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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