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4연전 첫 경기에서 피칭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불펜투수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한 다저스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3점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시즌 12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1실점하며 호투했으나 7회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8승37패를 기록했으며 워싱턴에서 주말 3연전이 끝나면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3연전을 벌인 후 홈에서 연속으로 10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저스는 1회초 작 피더슨과 알렉스 버두고가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저스틴 터너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코디 벨린저가 중전안타로 1점을 올렸다. 다음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며 대량 득점 찬스가 생겼다. 그러나 AJ 폴락이 투수앞 땅볼로 3루 주자 버두고가 홈에서 포스 아웃됐고 코리 시거는 1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1회말부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트레이 터너와 애덤 이튼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앤서니 렌던은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말은 땅볼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6번 커트 스즈키에게 시프트로 비어 있는 2루 옆으로 빠지는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도저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가 됐지만 빅토르 로블레스를 유격수 팝업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말 탈삼진을 추가하며 워싱턴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말은 첫 타자 렌던에게 2루타를, 다음타자 후안 소토는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가 됐다. 류현진은 전혀 흔들림없이 하위 켄드릭을 번트 팝업, 스즈키는 중견수 플라이, 도저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5회말도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6회말 좌익수 버두고의 호수비로 첫 타자 애덤 이튼을 아웃시켰다. 렌던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으나 소토는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다음타자 켄드릭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스즈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다저스는 안정을 찾은 산체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1회 1득점 후 1사 만루부터 20타자 연속으로 아웃당하며 7회까지 1루를 밟지 못했다.

류현진은 7회말 첫 타자 도저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키며 시작했다. 다음타자 빅토르 로블레스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로 몰렸고, 워싱턴은 잘 던지던 투수 산체스의 타순에서 헤라르도 파라를 대타로 내보냈다. 파라의 3루 쪽 번트를 3루수 터너가 처리하지 못해 무사 만루가 됐다. 류현진은 1번타자 터너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지만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2번타자 이튼은 류현진에게 파울 4개를 연속으로 쳐내면서 11구까지 끌고 가며 결국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1-1 동점이 됐지만 2루 주자는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좌익수 버두고의 정확한 98마일 홈 송구가 역전을 막아냈다.

다저스는 2사 상황에서 류현진을 내리고 조 켈리를 올렸다. 켈리는 렌던을 1루수 팝업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6.2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은 1.74로 살짝 낮아졌다.

워싱턴은 8회초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한 뒤 3.63으로 평균자책점을 낮춘 산체스를 내리고 하비 게에라를 올렸다. 게에라는 2아웃을 잡고 토니 십으로 교체됐고, 십은 볼넷과 안타를 맞고 카일 베라클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사 1,2루 찬스를 맞은 다저스는 베라클로의 폭투로 2,3루가 되자 터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4-1로 앞선 다저스는 8회말 페드로 바에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바에스는 무실점으로 8회말을 막아낸 후 9회말 켄리 잰슨으로 교체됐다. 잰슨은 9회말 2사후 안타, 사구,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소토와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이다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1점을 허용해 점수는 4-2가 됐다. 잰슨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켄드릭을 상대로 다행히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시즌 25세이브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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