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PA브랜드 탑텐 측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이나영이 새로운 뮤즈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탑텐 측에 따르면 이나영이 가진 특유의 세련미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이 탑텐이 표방하는 브랜드 방향과 일치했다. 이나영의 발탁으로 탑텐은 지난 2012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로 최초 여성 모델을 기용하게 됐다.

브랜드가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평범한 일이지만, 최근 대중에게 널리 퍼진 '보이콧 재팬'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물린 소식이기에 누리꾼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나영이 과거 모델로 활약했던 유니클로는 탑텐의 경쟁사였기에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일본 불매운동이 민감한 이슈로 부상한 만큼 이러한 누리꾼들의 관심은 연예계 인사들에게 번지기도 했다. 일부 연예인은 일본과 관련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해 응원을 받기도 했으며, 일본에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가 논란에 휩싸이며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나영이 국내 브랜드의 손을 잡고 활동한다는 사실을 발표한 상황에서, 이러한 결단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이나영은 지난 2010년 '도망자 플랜B' 이후 9년 만에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배우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 이나영은 섬세하게 '현실 경단녀' 연기를 표현해 찬사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