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진, 최자, 행주, 김나희가 '직진 토크'를 펼쳤다.

3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후진은 없다' 특집으로 꾸며져 전진, 최자, 행주, 김나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전진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승부욕에 대해 "어릴 때부터 멤버들이나 지인들이 '충재는 못할 걸?'이라는 말을 하면 무조건 다 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진은 승부욕 때문에 '출발 드림팀'에서 이상인을 꺾었던 사실을 전하며 늦은 사과를 건넸다. 그는 "당시 이상인 형이 항상 1등 했는데 내가 나가서 다 이겼다. 그 형이 '드림팀'을 위해 살았는데 나중에 너무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진은 이날 "20대 중반부터 공황장애가 있어서 약을 많이 먹었다. 약을 너무 많이 먹으니까 정신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술로 풀게 됐다. 지금도 남이 운전하는 걸 잘 못 탄다. 비행기에 대한 불안함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는 공황장애를 많이 극복했다며 "약을 안 먹은 지는 10년 이상 됐다. 최대한 낙천적으로 좋은 생각을 하니까 조금씩 나아졌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분들을 상상하면서 '나도 빨리 결혼해서 아기 낳아야지' 등의 좋은 상상 하면 많이 바뀌는 거 같다"고 긍정적인 노력을 했음을 전했다.

행주는 "'쇼미더머니4' 1차 탈락 스트레스로 실명 위기까지 왔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모두가 날 루저 취급하는 거 같았다. 지금은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당시 이름 있는 래퍼 중 탈락한 건 내가 처음이었다. 여러 가지 감정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아서 하루아침에 눈이 뿌옇게 보였다. 병원에 가니까 스트레스성 포도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행주는 "그걸 극복하기 위해 '쇼미더머니6'에 나가서 내려놓게 됐다. 그렇게 하니까 진짜 신기하게 눈이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자는 "그때 내가 멘토로 있었는데 행주 심사 소식만 들리면 더 떨렸다. 여기서 얘가 떨어지면 눈이 더 안보일까봐 조마조마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자는 "사석에서 MC 안영미의 진지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되게 야한 얘기를 진지하게 했다"라며 "그때 난 더 팬이 됐따. 방송용 캐릭터가 아니라 원래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안영미의 '19금 토크'를 칭송했다.

이날 최자는 마흔이 되면서 결혼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30대 후반에는 결혼을 조급하게 생각했는데 마흔이 되면서는 결혼을 못 하는 사람이 아니고 안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포기한 거 같다. 강박을 놓고 살다가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해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따.

김나희는 '미스트롯' 출연 이후 수입을 묻자 "정산받았는데 20배 정도 올랐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개그맨들이 보통 한 달에 300~400만 원 정도 받는 거로 알고 있다"고 추측했다. 이에 김나희는 "추정 잘하시는 거 같다"며 웃어보였다.

또한 김나희는 "'미스트롯' 출연 당시 송가인을 누르기 위해 제작진에게 거짓말한 적이 있다"며 "미션곡 정할 때 너무 하고 싶은 곡이 있었다. 서주경의 '벤치'라는 곡이었는데 송가인도 그 곡을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그 순간 내가 따내기 위해 남자 선수랑 자이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막상 준비하지 못했지만 제작진에게 자이브를 즉석에서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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