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성욱의 변호를 장천 변호사가 맡았다가 사임한 사실이 알려졌다. 강성욱과 장천은 함께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85년생 동갑내기 사이.
지난달 31일 한 매체에 따르면, 강성욱과 과거 연애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함께 출연했던 장천 변호사는 이 사건을 맡았다가 6일 만에 사임했다.
장천은 지난해 7월 검찰이 강성욱을 기소하고 재판이 시작되자 8월 7일 강성욱의 변호인으로서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장천은 8월 13일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를 맡은 지 6일 만에 사임이다. 두 사람은 2017년 6월부터 그해 9월 1일까지 방송한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6일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일관적이며 강성욱이 피해자들에게 모욕감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무엇보다 그가 성범죄를 저지른 기간이 '하트시그널' 방영 기간과 겹쳐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전파를 탔는데, 강성욱이 범죄를 저지른 시기는 방송 전개가 한창이었을 2017년 8월.
그런데 '하트시그널'에 함께 출연했던 장천이 강성욱의 변호를 맡았다 6일 만에 돌연 사임한 것이 알려져 궁금증을 모은다. 실제로 강성욱은 해당 혐의로 징역 5년의 무거운 형을 받았다. 이로 누리꾼들은 강성욱의 죄질이 심하고 클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강성욱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현재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 그 과정에서 강성욱은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한 여성들을 '꽃뱀'이라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고 알려져 한 번 더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성욱의 이같은 발언에 피해자는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또한 그는 성범죄 이후에도 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SNS에서도 자신의 근황을 꼬박꼬박 공개하는 등 해당 혐의에 아무렇지 않은 듯한 행보를 보였다. 이로 인해 그가 출연했던 '하트시그널' '같이 살래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 측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강성욱의 행보가 과연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신의 입장과 일치하기 때문에 비롯된 행동인지, 그렇다면 그가 해당 혐의에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오히려 염치없이 태연한 행동으로 '괘씸죄'만 더 가해질지 향후 재판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강성욱은 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의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으로 데뷔,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2017년 채널A 연애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것으로 인지도를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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