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팬들의 비난 속에서 맡게 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새로운 팀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4일 브루스 감독의 바꿀 뉴캐슬에 대해 전했다. 뉴캐슬은 기성용이 뛰는 팀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이 꽤 높은 편이다. 3일 셍테티엔(프랑스)와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앞서 중국 다롄 이팡으로 떠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와 불화를 알린 바 있다.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제대로 만난 경험도 없고 야망도 없다며 비판했다. 이에 애슐리 구단주는 "베니테즈는 돈만 보는 사람"이라며 격하게 비난했다.

감독과 구단주 사이가 최악이었던 경험을 뒤로하고 브루스가 왔다는 점에서 더 미묘하다. 다수의 뉴캐슬 팬은 그를 '올드 보이'로 지칭하며 뉴캐슬을 지휘하는 것을 반대했다.

미러는 '뉴캐슬 팬들은 성공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는 구단주를 상대로 브루스가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한다.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분노에 빠져서도 안 된다'며 팀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전력 보강으로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은 이어갔다. 살로몬 론돈과 아요세 페레스가 각각 다롄과 레스터시티로 떠난 상황에서 브라질 출신 조엘링톤을 4천만 파운드(581억 원)에 영입했다. 또, 미구엘 알미론을 2천만 파운드(290억 원)에 수혈에 양측면 공격 보강을 마쳤다.

물론 브루스에게는 아직 부족한 것만 보인다. 그는 중앙 수비수 3명와 측면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션 롱스태프를 비롯해 아이작 헤이든, 존 조 셸비 등에게 만족하고 있다. 기성용도 경쟁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옵션이다.

공격적인 축구로 10위 이내 진입하는 것이 브루스의 생각이다. 모험적인 축구를 위해 공격에 비중을 두면서 안정 지향적이었던 베니테즈의 축구를 지우는 것 목표다.

브루스는 "나는 베니테즈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많은 구단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구단주를 만나봤고 성향도 모르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 가능하고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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