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가짜 뉴스가 두 배우를 곤혹스럽게 했다. 배우 김남길, 장나라가 황당무계한 가짜 결혼설에 휩싸여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오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독]연기파 배우 김남길, 동안미녀 장나라 7년 열애 끝에 11월 결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한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 기사 캡처라며, 김남길과 장나라의 사진까지 담겨 있었다.

두 톱스타의 결혼 소식에 해당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퍼졌고, 이들의 결혼설 역시 무게가 실렸다. 김남길과 장나라가 7년 열애 끝에 11월에 결혼한다는 꽤 자세한 내용에 누리꾼들 역시 믿고 있던 상황.

또한 이들은 이미 2013년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KBS 연기대상'에서 장나라가 우수상을 받자, 김남길이 이를 축하하려고 장나라 드라마 촬영장에 분식차를 선물한 것이 열애설을 야기 시킨 것.

당시 열애설이 불거진 시점이 '2013년' 이라는 것과 이번 결혼설에서 두 사람의 열애 기간이 '7년'이라는 것이 묘하게 일치하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혼에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김남길과 장나라는 해당 기사는 조작된 캡처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열애설과 결혼설 모두 부인했다. 김남길 측은 "오늘 나온 김남길 결혼설은 근거 없는 악의적인 캡처 조작으로 판명된다. 최초 유포자를 찾아 강경대응 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지라시를 기반으로 한 보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나라 측 역시 "김남길과 장나라의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다. 장나라는 현재 드라마 '브이아이피' 촬영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장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을 밝히기도. 그는 "참담하다. 누군가 밑도 끝도 없이 끄적인 글이 하룻밤 사이에 사실처럼 여겨지고 이야기되고 있다"라며 "이유도 없이 조롱당하는 기분"이라고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있을까 두렵다"라며 "개인적으로 뵌 일도 없고 연락처도 모른다"며 김남길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두 배우뿐만이 아니다. 해당 결혼설을 보도했다는 연예매체 디스패치 역시 황당한 입장. 이날 디스패치는 "김남길 장나라 결혼 관련 '디스패치 캡처 사진'은 합성"이라며 "(누군가) 자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오려서 붙인 조작이다. 해당 캡처에 사용된 사진 또한 본지 사진이 아니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열애 및 결혼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현재 tvN 새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를 촬영 중이며, 장나라는 SBS 새 드라마 '브이아이피'를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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